국가자격증 신설 앞둔 네일업계 ‘혼란’
올 11월 첫 필기시험 앞두고 ‘시행기준’ 비공개
김재련 기자 chic@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25 08:59   수정 2014.07.25 09:04


네일업계의 핫이슈인 네일미용사 국가자격 신설을 앞두고 업계 종사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네일미용사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오는 11월경 첫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늦춰진 일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10일 네일미용사 자격증을 신설하는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헤어미용과 분리된 네일미용업이 올 10월께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다소 시기가 미뤄지면서 현재까지 자격검정 시행일정, 시험방법, 출제기준 등이 공개되지 않아 업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개정된 국가자격기술법에 의해 이달부터 네일미용업은 독립된 업종으로 인정돼 네일숍을 오픈할 때 미용업 손톱·발톱 업종으로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지만, 정작 자격시험은 올 11월 예정돼 있는 만큼 약 4개월간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현재 네일업 종사자를 포함해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원가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재 국가기술자격 신설을 위한 진행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 검정업무를 수탁받아 시행할 기관을 심사하는 단계다. 해당 공모를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사회문화예술진흥원 서울시지회 등 두 기관이 심사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박내식 사무관은 “8월초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검정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해진 시행기관이 시험 출제를 위해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출제기준과 시행방법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미용학원들의 경우 국가자격증 시험과 관련해 교육 커리큘럼을 재구성하거나 실전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촌의 한 미용학원 원장은 “네일미용사 국가자격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정보가 부재하고 뚜렷한 출제기준이 발표되지 않은 실정이지만 국가자격증반을 새롭게 운영키로 했다”면서 “기존 수강생들의 경우 실시 시험 날짜가 잡히면 일정기간 특강 형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일업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위생교육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대행하게 된다. 미용사(네일) 국가기술자격은 분리·신설돼 개별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지만,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와 한국네일미용사회 등 두 단체 간에 네일미용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단체 결성을 위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결과다.

보건복지부 구강생활정책과 황경원 사무관은 “우리의 역할은 ‘조정’이지 A단체냐 B단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본인(두 단체의 회장)들이 리더로 나선 만큼 네일미용업의 발전과 권익 증진을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새로운 법인이 설립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미용(네일) 국가자격증이 신설되면 기존의 네일업주는 물론 새로운 네일업주는 새로 위생교육 수탁기관을 통한 교육을 받아야만 영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 측은 위생교육을 진행할 사단법인 협회가 설립되면 본격적인 시설 및 설비 기준에 대한 시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 차원의 이득권을 넘어 산업 전체를 위한 연대가 필요한 시기다. 네일업주들을 위해 목소리를 통합할 수 있는 사단법인 단체가 속히 확정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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