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가 체중감량 보조 쉐이크 및 스낵바 브랜드 ‘슬림-패스트’(Slim-Fast)를 민간투자회사에 매각했다고 지난 10일 공표했다.
‘슬림-패스트’ 브랜드를 인수한 곳은 미국 텍사스州 댈라스에 본사를 둔 카이노스 캐피털社(Kainos Capital)이다. 카이노스 캐피털은 지금까지 식품 및 컨슈머 부문을 주요 타깃으로 총 70억 달러 상당을 상회하는 크고 작은 인수계약을 성사시킨 업체로 알려졌다.
대각대상에는 ‘슬림-패스트’ 브랜드의 상표와 글로벌 마켓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포함됐다.
유니레버는 이번에 ‘슬림-패스트’를 매각하면서도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소수 지분은 계속 보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슬림-패스트’ 브랜드는 200칼로리에 불과해 발빠른 체중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임을 표방하고 있는 제품이다.
유니레버 북미 사업부의 키스 크라위토프 사장은 “북미시장에서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플랜의 일환에 따라 ‘슬림-패스트’ 브랜드를 매각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이번 합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덕분에 핵심제품 포트폴리오 부문의 성장에 더욱 전력투구할 수 있는 채비를 탄탄하게 갖출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슬림-패스트’는 쉐이크 타입의 레디-투-드링크 보조제의 경우 지난 5월 18일까지 최근 1년 동안 매출이 1억2,770만 달러를 기록해 13.6% 감소했을 뿐 아니라 스낵바 타입 제품 또한 같은 기간에 매출이 7,100만 달러에 머물러 37.9%나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노스 캐피털이 ‘슬림-패스트’ 브랜드를 인수함에 따라 제 3의 경영자를 앉혀 회사의 가치를 높인 뒤 더 높은 금액으로 되파는 민간투자기업들의 일반적인 행태를 감안할 때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