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마니아들은 지금 ‘세포라’ 직구에 홀릭
3월 초 한국 직배송 개시··· 국내 진출설 다시 수면 위로
임흥열 기자 yhy@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6-24 09:02   


요즘 뷰티 마니아들 사이에서 세포라 직구(직접구매)가 대세다. 135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파우더룸에서는 세포라 직구와 관련해 매일 10건 안팎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인터넷 블로그에서도 세포라에 관한 포스팅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세포라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 3월 초 세포라가 한국 직배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배대지’, 즉 배송대행지를 통해서만 직구가 가능해 절차가 복잡하고 배송비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한국 직배송이 실시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10만원 이상만 결제하면 1만5,000원의 배송비로 원하는 화장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세포라가 한국 직배송을 결정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날로 뜨거워지면서 세포라의 국내 진출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무엇보다 세포라의 결정은 지난 4월 정부의 해외직구 및 병행수입 활성화 선언보다 한 달 이상 앞선 터라 한국 직배송 개시가 본격적인 진출의 전초작업이 아니냐는 견해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포라가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미 중국에서 시장 개척에 성공했기 때문에 한국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다만 한국은 로컬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유달리 높다는 점이 여전히 세포라에겐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포라의 국내 진출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2005년에는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설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온 바 있으며, 2008년에도 국내 모 화장품기업이 세포라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국내 진출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세포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장품 멀티숍으로 1970년에 설립돼 현재 세계 27개국에서 1,3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형 매장의 경우 고가에서 중저가에 이르는 250여 브랜드, 1만여 종의 기초·색조·보디·헤어 및 향수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 뷰티 마니아들에겐 ‘드림숍’으로 통한다. 브랜드 순이 아닌 카테고리에 따른 진열,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마트식 운영은 세포라의 차별점이다.

세포라는 1999년 일찌감치 온라인 스토어를 런칭, 인터넷을 통해서도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수익을 얻고 있다.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3년 세포라의 총매출은 40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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