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남녀유별”
심혈관계 영향, 사춘기 전ㆍ후로도 달라졌어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6-19 15:16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심장박동수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사춘기 이후로 다르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사춘기 이후 여자아이들의 경우에는 월경주기의 단계에 따라서도 카페인 섭취가 미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카페인을 함유한 청량음료와 과자류, 에너지 드링크 등이 인기를 끌어모으면서 최근 10여년 동안 4세 이상의 아동 및 청소년들의 카페인 섭취량이 증가일로를 치달아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더욱이 아동 및 청소년들의 카페인 섭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별달리 조명한 연구사례가 눈에 띄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미국 버펄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제니퍼 L. 템플 부교수(체육‧영양학)는 미국 소아의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Pediatrics)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성별‧사춘기 단계별로 카페인이 심혈관계 반응에 미친 영향’이다.

이와 관련, 과거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아동 및 10대 청소년(사춘기 前 포함)들이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혈압상승을 유발하면서 심장박동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템플 교수팀은 이에 따라 사춘기 이후로 카페인 섭취가 심혈관계 반응에 나타내는 영향의 성별 차이와 함께 그 같은 반응의 차이가 월경주기의 단계에 따라서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는지 여부를 가늠키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8~9세 사이의 사춘기 前 아동 52명과 15~17세 사이의 사춘기 後 청소년 4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분류를 거쳐 카페인 1mg/kg 및 2mg/kg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고, 그 전‧후로 심장박동수와 혈압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는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도출된 결론이 사춘기 이후의 청소년들이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심장박동수와 혈압에 미친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는 사실이었다.

템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별과 카페인 섭취량 사이에 상호작용이 존재함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남자아이들이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나타낸 반응이 여자아이들에 비해 더욱 확연했다는 것.

아울러 사춘기 단계와 성별, 카페인 섭취량 사이의 상호작용을 보면 사춘기 이후에는 성별 차이가 나타났지만, 사춘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템플 교수는 또 사춘기 後 여자아이들의 경우 월경주기의 단계별로도 카페인이 미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카페인 섭취에 따른 심장박동수 감소작용을 보면 중간 황체기(黃體期)에 한층 눈에 띄게 나타났고, 혈압의 경우에는 중간 난포기(卵胞期)에 더욱 확연하게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월경주기의 각 단계에 따라 다른 영향이 나타난 사유에 대해 템플 교수는 체내 호르몬 수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으로 풀이했다. 예를 들면 월경 첫날에 시작되고 배란과 함께 끝나는 난포기에 그 같은 변화가 수반되고, 배란 후 뒤따르는 황체기에는 앞선 단계에 비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수치가 크게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는 것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