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심장병 발생률 비교해 봤더니..
평균 11.6년 추적조사 결과 입원률ㆍ사망률 32%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2-01 15:49   

평소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들(vegetarians)이 심장병으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른 비율을 분석한 결과 육식을 즐기는 이들에 비해 30%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임상의학부의 프란세스카 L. 크로위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 30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영국의 채식주의자들과 비 채식주의자들에게서 나타난 허혈성 심장병 입원률 또는 사망률 실태’.

크로위 박사팀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총 4만4,561명의 남‧녀 성인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들은 지난 1990년대에 진행되었던 ‘유럽 암‧영양실태 전향성 조사’(EPIC)에 참여해 평소의 식생활 실태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적인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일련의 조사작업에 응한 이들이었다.

또한 조사대상자들 가운데 전체의 34%는 육류나 생선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었다.

그런데 평균 11.6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235명의 허혈성 심장병 발생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다시 말해 1,086명이 심근경색을 포함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들로 인해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169명은 심장병이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던 것.

특히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육식을 즐기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심장병 발생률이 32%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다만 조사대상자들의 체중을 변수요인으로 감안하면 이 격차가 28%로 다소 줄어들었다.

크로위 박사는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 낮은 심장병 발생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시 말해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203mg/dL,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1mmHg로 나타나 육식을 즐기는 그룹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222mg/dL 및 평균 수축기 혈압 134mmHg를 밑돌았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체질량 지수(BMI) 또한 채식주의자들은 평균 1.2kg/m² 낮은 수치를 보여 궤를 같이했다.

반면 확장기 혈압의 경우에는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크로위 박사는 “채식주의자들은 허혈성 심장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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