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상의 미국 소아 및 성인들 가운데 무려 88%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이 권고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가슴이 뜨끔하게 하고 있다.
나트륨 과다섭취가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등이 발생할 확률을 크게 높이는 위험요인이기 때문. 게다가 김치없이 밥 못먹고 라면까지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인지라 결코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는 얘기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주간 이환률‧사망률 보고’에서 제시된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캐서린 M. 로리아 박사 연구팀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2010년 미국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인용하면서 2세 이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이 2,300mg 이하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혈압 환자들이거나 고혈압 위험성이 높은 이들은 1일 나트륨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조절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처럼 위험성이 높은 그룹의 98%가 권고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그룹은 흑인, 51세 이상 연령층,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및 각종 만성질환 환자 등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5~2008년 진행되었던 ‘국가 건강‧영양실태 조사’에 참여했던 총 1만8,823명의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관련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가 수록된 것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1일 나트륨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줄여야 할 사람들 가운데 98.6%와 2,300mg 이하로 조절해야 할 사람들의 88.2%가 권고치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반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의 75% 가량이 가공식품이나 음식점 메뉴를 통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5%는 소비자들이 직접 식탁에서 소금을 뿌리거나, 요리할 때 첨가해 섭취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010년 미국인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된 나트륨 섭취량 목표치를 충족시킬 수 있으려면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배전의 노력과 전략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