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된(aged) 마늘 추출물을 매일 섭취할 경우 수축기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을 나타내는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숙성된 마늘 추출물이 혈압을 눈에 띄게 강하시켜 주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인구보건학‧임상학부의 카린 리드 박사 연구팀은 유럽 폐경기‧남성갱년기학회(EMA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머츄어리타스’誌(Maturitas) 10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숙성된 마늘 추출물이 치료에도 불구, 혈압을 충분히 조절하지 못한 환자들에게서 혈압을 강하시키는 데 나타낸 효과: 무작위 추출 대조시험’.
리드 박사팀은 항고혈압제로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 혈압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데 실패했던 50명의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항고혈압제 복용과 함께 숙성된 마늘 추출물을 제제화한 960mg 용량의 캡슐제 또는 위약(僞藥)을 보조요법제로 12주 동안 매일 4개씩(3.84g) 섭취토록 하는 방식의 이중맹검법 시험을 진행했었다.
숙성된 마늘 추출물 제제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S-아릴시스테인(S-allylcysteine)이 2.4mg 함유된 상태의 것이었다.
그 결과 마늘 추출물 제제를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평균 10.2±4.3 mmHg 감소산 것으로 나타나 위약을 섭취한 그룹과는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다만 처음 시험에 참가할 당시 수축기 혈압이 140 mmHg를 밑돌았던 그룹에서는 그다지 괄목할만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또 확장기 혈압의 경우에도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할만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밖에 마늘 추출물 제제는 전체 피험자들의 92%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리드 박사는 “마늘 추출물이 수축기 혈압에 미치는 효과 뿐 아니라 확장기 혈압에 미치는 영향 등도 보다 면밀히 평가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