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 대웅 ○○○○○○, ...
수많은 소비자들이 유명 제약사들의 간판을 믿고 건강식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정작 이 제품들은 제약사와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제약사는 이름을 빌려줘 수수료 수익을 챙기고, 유통업체는 제약사 이름 덕분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얻어 제품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형태에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억울한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일부 제약사들과 기능식품 유통업체의 이러한 커넥션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최근 보령제약의 가짜 블루베리가 적발되면서 분노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블루베리 대박의 결과물
제약사들의 상표 빌려주기 관행이 도마 위에 오른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있었던 블루베리 대박의 결과물로 나타났다.
최근 식약청이 블루베리 제품들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몇몇 업체들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블루베리농축액을 3~45%씩만 넣고도 원재료 함량을 ‘블루베리 100%’으로 허위 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보령제약 식품사업부에서 위탁생산한 한 업체는 발효블루베리농축액 3%에 포도농축액, 과당, 물엿 등을 섞어 제품을 만든 후, 제품명을 ‘발효블루베리100’이라고 표시하여 소비자들을 속여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블루베리가 고작 3% 함유된 제품을 100% 제품으로 믿고 먹어온 셈이다.
보령제약, “우리도 속았다”
문제는 적발된 제품이 마치 보령제약 제품인 것처럼 포장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점이다.
제품의 제조원이 보령제약임은 물론이고 지하철신문 광고, 오픈마켓 광고 등이 보령제약의 브랜드로 도배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사의 제품이라고 판단하는 게 더 비정상적이다.
오픈마켓을 캡처한 연속사진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사건이 커지자 보령제약은 급히 사과문을 올리고 “위탁업체에서 속인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지의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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