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지방 섭취 지속 근육약화 지름길”
동물실험서 골격근 기능 저해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09 17:15   

당뇨병 초기단계에서조차 지방을 지속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근육의 기능수행이 크게 저해될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설령 당장은 근육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돌이킬 수 없는 근육손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병태‧분자의학부와 요크대학 근육건강연구소 공동연구팀은 6일자 ‘미국 국립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고지방 사료 제공으로 비만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의 골격근에서 나타난 근육 특이적 적응과 산화능력 손상 및 수축기능의 유지’.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에게 8주 동안 고지방 사료를 공급해 비만을 유도하면서 골격근의 형태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여기서 “고지방 사료”란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60%를 지방을 통해 섭취토록 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골격근은 체내에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총괄한 토마스 J. 호크 교수는 “처음에는 근육 내 섬유질의 크기 또는 유형에 변화가 수반되면서 더 많은 지방을 연소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골격근이 고지방 사료 섭취에 적응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골격근이 지방이나 혈당을 이용할 수 있는 역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방을 지속적으로 다량 섭취토록 한 결과 골격근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태로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호크 교수는 “골격근의 기능 수행도를 비교평가했을 때 지방을 다량 섭취한 그룹과 대조그룹은 얼핏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근육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고지방 섭취그룹은 대조그룹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뇨병 초기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식이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근육의 기능수행을 위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첩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크 교수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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