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도움 기대”
항균성 펩타이드 생성 촉진 통해 면역력 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21 16:24   수정 2009.09.01 08:59

비타민D 섭취가 신종 인플루엔자 A형 (H1N1)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감염증을 치료하는데 나타낼 수 있는 효과를 조명한 연구사례들이 공개되어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비타민D가 항균성 펩타이드들의 생성을 촉진시켜 세균이나 박테리아에 대응하는 체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것.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의 알렉산드라 V. 얌슈치코프 박사팀은 미국 내분비학회와 미국 임상내분비과의사협회의 공식저널인 ‘내분비학 실습’誌(Endocrine Practice) 7‧8월 통합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타민D를 섭취하면 인플루엔자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타민D가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나타내는 효과; 무작위 대조시험 사례들의 체계적인 분석’.

연구팀은 지난 1948년부터 200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비타민D의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13건의 공개된 임상시험 사례들을 수집한 뒤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다.

이 중 10건은 위약(僞藥)을 섭취한 그룹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었으며, 9건은 엄격한 이중맹검법이 시험과정에서 적용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비타민D를 섭취토록 하는 보조요법이 인플루엔자와 결핵, 바이러스성 상기도(上氣道) 감염증에 나타내는 효과를 후속연구를 진행해 좀 더 명확히 입증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얌슈치코프 박사는 “수 년동안 매일 5,000 IU 단위의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해 왔다면 인플루엔자 등에 상당한 도움이 가능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얌슈치코프 박사는 “신종플루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1일 5,000 IU 단위만으로는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겨울에는 50,000 IU의 고단위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증상이 처음 나타나면 3일 동안 매일 2,000 IU 정도를 섭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오클랜드대학 의대의 C. J. 베이컨 박사팀은 미국 국립골다공증재단과 유럽 골다공증재단이 공동으로 발간하고 있는 학술저널 ‘국제 골다공증’誌(Osteoporosis International) 8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고령자들의 경우 50만 IU 단위의 비타민D를 한차례 복용하더라도 유해한 영향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고령자들에게서 고용량의 비타민D3 경구섭취’.

연구팀은 “63명의 고령층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50 IU 단위의 고용량 비타민D를 1회 섭취토록 한 후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측정했을 때 비타민D 수치가 40~50mg/mℓ로 나타났으며, 두달 후에는 30ng/mℓ에 불과해 결핍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캐나다 공중보건국(PHA)은 비타민D가 올가을부터 창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신종플루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키 위한 조사작업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공중보건국은 이를 위해 이미 신종플루에 감염환 환자들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해 비타민D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는 조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로부터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내는 강도(强度)와의 상관성 등을 규명하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공중보건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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