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어린이 감기 예방약 딱~
발병률‧발병일수‧지속기간 및 항생제 복용량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29 15:44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장내(腸內) 미생물의 균형을 조절해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을 지칭하는 동시에 유산균 제품을 뜻하는 표현으로도 통용되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겨울과 봄철에 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음용했던 소아들의 경우 감기 발병일수가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항생제 복용량이 감소했고, 학교 결석일수 또한 적게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침이 꿀꺽 넘어가게 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공중보건학부 생물통계학과와 중국 상하이 소재 동제(同濟)대학 의대 공동연구팀은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소아의학’誌(Pediatrics) 8월호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소아들에게서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 및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발생과 발병기간에 미친 영향’.

이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계를 강화시키는 기전을 통해 다양한 증상들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히 규명되지 못한 현실에 주목하고 착수되었던 것이다.

연구는 3~5세 사이의 소아 총 326명을 충원한 뒤 무작위 분류를 거쳐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우유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Lactobacillus acidophilus)를 혼합한 음료, 우유와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및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Bifidobacterium animalis) 혼합음료 또는 우유와 위약(僞藥)를 1일 2회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기간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지속되었고, 피험자 소아들이 주중이나 주말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음용토록 지도활동이 수반됐다.

그 결과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를 우유와 함께 음용한 그룹의 경우 위약 음용그룹과 비교했을 때 고열이 발생한 비율은 53.0%, 기침 증상은 41.4%, 콧물은 28.2%나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이 수치는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및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를 우유와 함께 음용한 그룹을 합산할 경우 각각 72.7%‧62.1% 및 58.8%로 감소 폭이 한층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침과 콧물 증상의 회복속도 또한 빨라져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음용그룹은 위약을 음용한 그룹에 비해 발병기간이 32% 단축되었으며,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와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를 함께 음용한 그룹은 48%로 단축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항생제 사용량 역시 두 그룹은 위약 음용그룹과 비교할 때 68.4% 및 84.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결석일수의 경우 각각 27.7%와 31.8% 적은 일수를 보였다.

연구를 총괄한 그레고리 J. 레이어 박사는 “3~5세 안팎의 소아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6개월 정도 섭취토록 할 경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병기간과 항생제 사용량, 결석일수 등을 줄이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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