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주스를 마신 이들은 운동 후에 뒤따르는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달리기 훈련을 받는 동안 체리주스를 음용한 이들은 운동 후 근육통이 상대적으로 훨씬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데 그쳤다는 것.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케리 쿠엘 박사팀은 27~30일 워싱턴州 시애틀에서 열린 제 56차 미국 스포츠의학회(ACSM)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다면 상당수 장거리 육상선수들이 운동 후 통증완화를 위해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약물을 빈번히 복용할 경우 아무래도 부작용이 뒤따를 위험성이 높은 만큼 체리주스와 같은 천연물로 대체할 경우 여러 모로 이점이 많을 것이기 때문.
쿠엘 박사팀은 18~5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장거리 달리기 운동을 행하기 전 7일 동안과 운동 당일에 10.5온스 분량의 타트체리(tart cherry) 주스를 1일 2회 음용토록 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타트체리’는 상대적으로 신맛이 강한 품종에 속하는 체리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체리주스를 음용한 그룹은 다른 과일주스를 마신 그룹과 비교할 때 운동 중일 때와 운동 후의 근육통이 크게 완화되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즉, 달리기 운동을 한 이들에게 그들이 느낀 근육통의 정도를 0점에서부터 10점까지 구분해 평가토록 한 결과 체리주스 음용그룹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평균 2점이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것.
2점은 임상적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의 차이로 평가됐다.
쿠엘 박사는 “체리에 함유된 천연 항염증 성분이자 체리 특유의 붉은 색을 띄게 하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s) 등의 작용으로 인해 운동 후 근육통을 개선하는데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후속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