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도 쩐(錢)의 전쟁!
칼로리가 적고 영양소 함유량은 높아 에너지 밀도가 낮은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의 식료품비 지출규모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산하 공중보건영양학센터의 애덤 드류노우스키 소장팀은 ‘미국 영양학협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5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저에너지 밀도 식생활과 높은 킬로칼로리당 금전적 비용부담의 상관성 및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여성들에 의해 섭취되고 있는 실태’.
연구팀은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총 164명(여성 103명‧남성 61명)의 25~65세 사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152가지 식품과 22가지 음료의 섭취빈도 및 섭취량을 조사하는 동시에 4일 동안 식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인구통계학적‧행동사항 설문조사를 병행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조사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6년 9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진행됐다.
그 결과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피험자들의 경우 전체 지방량과 포화지방량은 높으면서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A 및 C 등의 섭취량은 낮은 편이었음이 눈에 띄었다.
또 남성들의 경우 1일 평균 식비가 6.72달러에 달해 여성들의 6.21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2,000 kcal의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해 여성들은 8.12달러를 지출해 남성들의 7.43달러를 오히려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너지 밀도가 낮고 영양소가 높은 식생활을 영위하는 이들은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서 영양소는 낮은 식생활을 영위하는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지출을 감수하고 있었으며, 가족구성원들의 교육 및 수입 수준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드류노우스키 소장은 “좀 더 대표성을 갖는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좀 더 명확한 상관성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