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과일주스 시장은 다이나믹한 성장을 지속했을 뿐 아니라 매출이 가까운 장래에 감소할 기미도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과일주스생산자협회(UNIJUS)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해 프랑스의 주스 소비량이 총 1조5,790억ℓ에 달해 2007년도보다 양을 기준으로 하면 3.6%, 금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8.9% 확대되면서 1조7,220억 유로의 시장볼륨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 수치는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소비된 물량은 배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마치 글로벌 경제위기가 도래한 이후로 크고 고가의 상품을 대신해 작고 저렴한 가격의 대체재를 소비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해서 이른바 ‘립스틱 효과’가 한창 회자되고 있는 현실을 상기케 하는 대목인 셈이다. 식품업계의 경우 초콜렛 업체들이 일종의 립스틱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프랑스는 유럽 전체적으로 볼 때도 독일의 뒤를 이어 영국과 함께 가장 규모가 큰 과일주스 시장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국가이다.
UNIJUS는 “과일주스야말로 불경기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류와 물에 이어 가장 대중적인 음료의 지위를 잃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IJUS에 따르면 전체 과일주스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견인차는 천연(pure) 과일주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9.3%의 매출성장을 실현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45.3%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기에 이르렀을 정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