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성들은 입이 심심할 대면 과자나 스낵류를 입에 댈 것이 아니라 호두를 까먹는 번거로움을 감내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州 헌팅튼에 소재한 마셜대학 의대의 엘렌 하드먼 교수팀이 호두를 자주 먹으면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요지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
호두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필수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물질, 식물성 스테롤 성분 등의 작용에 기인한 효과로 사료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드먼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21일 콜로라도州 덴버에 있는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AACR) 제 100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하드먼 교수는 올해로 16년째 식생활과 암 발생의 상관성을 규명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이 분야의 달인이다.
이 연구는 유전적 조작을 거쳐 생후 5개월 무렵에 이르면 100% 종양이 발생하도록 한 실험용 쥐들에게 호두를 빈번히 제공하는 방식의 예비시험 성격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두 그룹으로 분류된 실험용 쥐들 가운데 한쪽 그룹에 대해서만 1일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18.5%, 사람으로 치자면 1일 2온스에 해당하는 호두를 매일 공급했던 것.
그 결과 호두 섭취그룹의 종양 발생비율과 암세포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훨씬 적게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드먼 교수는 “호두 섭취를 통해 실험용 쥐들의 종양 발생을 최소한 3주 정도까지 지연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피력했다. 하드먼 교수는 또 호두에 비견할만한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寶庫)로 생선, 카놀라油, 아마인油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