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들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도래한 현실에서 웬 뜬금없는 얘기냐고 할는지 모를 일이지만, 염분 섭취량을 크게 낮춰야 한다는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권고가 나왔다기에 하는 말이다.
CDC는 지난 26일 공개한 새로운 조사자료에서 “성인 중 3명당 2명 이상은 1일 소금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대다수의 미국성인들의 1일 소금 섭취량이 권고기준을 2배 이상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2006년 기간 중 2세 이상 미국인들의 평균 1일 소금섭취량은 3,436m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CDC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공개된 ‘미국 식생활 가이드라인’은 성인들의 경우 1일 소금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2,300mg이라면 대략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의 분량이다.
과도한 염분섭취가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으로 손꼽히는 고혈압의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각별한 주의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인 셈이다.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은 오늘날 미국의 사망원인 1위 및 3위에 올라 있는 형편이다.
CDC 심장병‧뇌졸중 예방국의 다윈 R. 라바티 국장은 “염분 섭취량을 낮추는 칼륨과 칼슘 섭취량은 높이는 건강한 식생활 패턴을 택하는 일이야말로 혈압을 개선하는 첩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분 섭취량을 줄이는 일이야말로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라바티 국장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1일 염분 섭취량 권고 상한선을 유념하고, 이를 준수하기 위한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후 CDC는 FDA를 비롯한 미국 보건부 산하기관들과 함께 메이저 식품업체들과 체인 요식업소들을 대상으로 염분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과 실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포장식품이나 가공식품, 요식업소에서 식사를 통해 염분을 주로 섭취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
한편 CDC가 이날 공개한 ‘주간 이환률 및 사망률 보고’에서 언급된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성인들 가운데 무려 69.2%가 1일 소금 섭취량을 1,500mg 이하로 조절해야 할 타깃그룹으로 지목됐다. 이들 가운데는 고혈압 환자들과 흑인, 40세 이상의 중년층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환자수가 줄잡아 1,600만명, 뇌졸중 환자수가 약 5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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