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이스 특유의 노란색을 띄게 하는 천연의 색소성분이자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커큐민(curcumin)이 아크릴아미드로 인해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을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강황(薑黃)의 핵심성분을 이루는 커큐민이 항산화 활성을 발휘함에 따라 아크릴아미드의 세포독성과 유전자독성을 저해시켜 주기 때문이라 사료된다는 것.
그렇다면 아크릴아미드가 대표적인 발암물질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현실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연구결과이다.
중국 다롄(大連) 의과대학 독성학부의 준 카오 박사팀은 ‘농업‧식품화학誌’(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커큐민이 반응성 산소종 제거를 통해 간암세포주 내부에서 아크릴아미드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독성 및 유전자독성을 약화시키는 데 나타내는 영향’.
이와 관련, 아크릴아미드는 반응성 산소종(ROS‧활성산소)의 생성량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간암세포주에서 DNA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아크릴아미드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동물실험 사례들을 통해 발암물질임이 입증된 바 있다.
그런데 카오 박사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2.5μg/mL 용량의 커큐민이 아크릴아미드로 인한 반응성 산소종 생성을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억제했으며, DNA 파괴와 미소핵(微小核) 생성, 세포독성에 따른 유해한 영향 등도 예방해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오 박사팀은 간암세포주를 이용해 커큐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실험실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사유에 대해 카오 박사는 “아마도 커큐민 특유의 항산화 작용에 기인하는 결과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