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수잔 헤다야티 박사팀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렸던 미국 신장병학회(ASN) 제 41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다인종 집단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통한 칼슘 결핍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헤다야티 박사는 “식생활 중 염분 섭취량 감소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데는 많은 관심이 쏠려왔음에도 불구, 그 동안 칼륨 섭취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조명이 이뤄지지 못했던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헤다야티 박사의 연구팀은 3,300여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특히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흑인들로 충원됐다. 흑인들이 평소 식생활을 통한 칼륨 섭취량이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감안했기 때문.
칼륨은 바나나와 감귤류,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이다.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피험자들로부터 채취한 소변샘플 속 칼륨량이 혈압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 즉, 뇨중(尿中) 칼륨 수치가 낮을수록 식생활을 통한 칼륨 섭취량이 적었을 뿐 아니라 혈압은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
게다가 낮은 칼륨 수치와 고혈압의 연관성은 염분 수치와 고혈압의 관계보다 오히려 더욱 뚜렷한 수준으로 관찰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헤다야티 박사는 “피험자들의 연령이나 인종은 말할 것도 없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병, 흡연 여부 등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칼륨 수치와 고혈압의 밀접한 상관성은 일관되게 눈에 띄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헤다야티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WNK1’이라는 유전자가 칼륨이 혈압이 미치는 영향에 결정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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