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염분 섭취 탓 혈압상승 ‘스토퍼’
고혈압‧심장 이완기 이상 등 예방효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10-31 14:57   

포도가 과다한 염분 섭취로 인한 혈압상승을 저해하는데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염분을 다량 섭취한 실험용 쥐들에게 포도의 껍질과 과육 부위, 씨 부분을 함께 분쇄한 분말을 공급한 결과 포도분말을 제공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혈압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심장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각종 손상이 감소했고, 심근손상의 제 징후도 미미한 수준으로 눈에 띄었다는 것.

그렇다면 임상시험을 통한 재입증 절차 등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식품과학‧영양학부의 스티븐 F. 볼링 박사팀은 미국 노인학회(GS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노인병학誌: 생명과학’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파이토케미컬을 장기적으로 다량 섭취했을 때 지속 염 감수성 고혈압에 의해 유발되는 심장 섬유화 및 이완기 이상에 미치는 영향’.

볼링 박사팀은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시켜 염 감수성 고혈압과 심장 이완기 이상을 인위적으로 유도한 실험용 쥐들을 5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저염분 사료, 저염분 사료+포도분말, 고염분 사료, 고염분 사료+포도분말, 고염분 사료+항고혈압제 히드라진(hydrazine)을 18주 동안 공급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고염분 사료와 포도분말 또는 히드라진을 공급했던 그룹에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혈압상승이 눈에 띄었지만, 고염분 사료만 공급받았던 그룹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고염분 사료와 히드라진을 함께 공급받았던 그룹의 경우 비록 혈압이 낮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심장 손상도는 고염분 사료와 포도분말을 공급받은 그룹에 비해 두드러진 수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고염분 사료와 포도분말을 함께 공급받은 그룹은 또 고염분 사료와 히드라진이 공급된 그룹에 비해 체중과 신체의 크기, 심장기능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을 뿐 아니라 심장 박동기능의 효율성 또한 높은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고염분 사료와 포도분말을 공급받았던 그룹은 염증과 산화(酸化) 손상도를 비교했을 때에도 고염분 사료와 히드라진을 공급받은 그룹에 비해 한결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볼링 박사는 “포도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들이 염 감수성 고혈압과 심장의 이완기 이상을 억제해 준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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