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감초’ 추출물로 구강질환 확~ “입치료”
구각미란 또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개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27 13:04   수정 2008.05.27 15:05

입치료!

‘약방의 감초’라는 말로 우리에게 친근한 감초(甘草; glycyrrhiza)의 추출물이 ‘구각미란’(口角糜爛) 또는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불리는 구강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치과대학의 마이클 D. 마틴 교수팀은 미국 치과의사학회(AGD)가 발간하는 ‘일반 치의학’誌(General Dentistry) 3‧4월 통합호에 발표한 ‘아프타성 궤양 치료를 위해 감초 추출물로 만든 용해성 구강 내 패치의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러고 보면 감초 추출물은 미국에서도 지난 1970년대부터 위궤양 치료를 위한 처방용 의약품에 사용되어 왔다.

이와 관련, ‘구각미란’은 구강 내부에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탓에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먹고 마시고 말하는 등의 기본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 알레르기나 호르몬 분비변화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데, 거의 5명당 1명 꼴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부모 모두에서 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녀들의 발생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마틴 교수팀은 감초 추출물이 함유된 접착식 패치(patch)를 구각미란 환자들에게 부착하고, 대조그룹에는 아무런 치료를 행하지 않은 후 두 그룹에 속했던 총 23명의 피험자들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7일이 경과했을 때 감초 추출물 패치를 부착했던 그룹의 경우 궤양의 크기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조그룹에서는 오히려 궤양의 크기가 13% 정도까지 확대된 것으로 관찰됐다.

마틴 교수는 “감초 추출물이 구각미란 증상의 신속한 회복을 촉진했을 뿐 아니라 부착 후 3일이 경과한 시점에서부터 통증완화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가령 4일째에 관찰한 결과 감초 추출물 패치를 부착한 그룹의 81%에서 통증완화가 나타난 반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0%에 불과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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