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셀러리 속 뇌·신경계 보호물질 주목
루테올린, 염증표지 단백질 생성량 90% 감소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5-23 14:20   수정 2008.06.23 17:41

미나리科 한해살이풀 셀러리(celery)와 피망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한 성분이 뇌 내부의 염증반응에 작용하는 핵심물질을 저해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알쯔하이머,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병과 노화 관련연구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상당히 주목되는 대목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동물학부‧병리학부의 로드니 W. 존슨 교수팀은 19일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루테올린이 JNK 단백질의 인산화를 억제하고 전사인자 AP-1의 활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소교세포 내부의 인터루킨-6를 감소시키는 데 나타내는 영향’.

존슨 교수팀은 중추신경계 외부의 일부 세포 내에서 염증반응을 저해하는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인 루테올린(luteolin)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즉, 루테올린이 뇌 내부의 염증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했던 것.

연구팀은 이를 위해 루테올린이 면역 방어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교세포(小膠細胞)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이 과정은 각종 세균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리포다당류(lipopolysaccharide)에 소교세포들을 노출시켜 염증 생성을 촉진한 후 루테올린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루테올린이 염증 생성기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염증표지 단백질(cytokine)로 꼽히는 인터루킨-6의 생성량을 90% 정도까지 차단해 주면서 소교세포 내부의 염증반응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처럼 인터루킨-6의 생성을 억제하는 루테올린의 효과가 일찍이 접해 볼 수 없었던 괄목할만한 수준의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존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장차 루테올린이 노화와 관련된 신경계 내부의 염증을 완화시켜 인지기능을 개선하거나 퇴행성 신경질환을 예방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건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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