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모유를 꾸준히 수유했던 산모들의 경우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비율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와 상당한 논란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비록 소규모 피험자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조사작업에서 도출된 것이지만, 출산 직후부터 지속적인 모유 수유가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한 연구사례들이 과거 여러 건 발표된 바 있기 때문.
스웨덴 말뫼대학 부속병원의 미트라 피크베르 박사팀은 13일 발간된 의학저널 ‘류머티스 질환 회보’(Annals of Rheumatic diseases) 5월호에 발표한 ‘모유 수유 및 경구피임제 복용 자제와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성 감소의 상관성’ 보고서를 통해 모유 수유에 따라 기대되는 또 다른 효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피크베르 박사팀은 상당기간 동안 모유 수유를 지속했던 여성 136명과 대조그룹 544명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13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지속한 그룹의 경우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률이 출산 직후부터 분류를 먹인 그룹과 비료할 때 50%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2개월 동안 모유를 수유한 그룹의 경우 이 수치는 25%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통상적으로 여성들의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률은 남성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모유를 수유하면 옥시토신(oxytocin) 호르몬의 수치가 상승함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와 혈압 등이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모유 수유는 면역계에 작용하는 프로락틴(prolactin) 호르몬의 수치를 높여 오히려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따라왔던 형편이다.
이 때문인듯, 지난해 영국에서 진행되었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여성들은 100명당 1명 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처음에는 76%의 산모들을 모유를 수유했지만, 불과 6주가 경과한 시점에 이르면 절반 이상이 분유로 바꿨다는 것.
피크베르 박사는 “모유 수유가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귀결된 구체적인 사유와 기전은 아직 규명하지 못했지만, 최소한 모유를 수유해야 하는 이유 한가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당초 류머티스 관절염 예방에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경구피임제의 경우 효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