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앗에 함유되어 있는 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이 전립선암의 전이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가능성이 시사됐다.
시험관 연구단계에서 해바라기씨에서 추출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이 종양의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일부 단백질 분해효소들(proteases)의 작용을 저해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이 같은 가능성은 호주 퀸스랜드공과대학 보건‧생물의학혁신연구소의 조나산 해리스 박사팀에 의해 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공개된 것이다.
현재 해리스 박사팀은 퀸스랜드州 암연구기구와 호주 전립선암재단, 호주 국립보건‧의학연구자문위원회 등으로부터 올해에만 6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해바라기씨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이 분자물질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리스 박사는 “이 물질이 척추를 비롯한 체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전립선암이 악화되는데 과정을 차단할 수도 있으리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기대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물질은 체내에서 단백질 분해효소들이 수행하는 다른 중요한 작용까지 저해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됨에 따라 재조작(re-engineered)을 거쳐 전립선암의 전이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들만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연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박사팀은 차후 수 개월 이내에 실험용 쥐 모델을 사용한 동물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되어 나올 경우 연구팀은 기능식품이나 의약품 소재로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제휴선을 찾아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립선암은 오늘날 호주에서만 매년 1만4,000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약 3,000명 정도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 암자문위원회의 이언 올버 위원장은 “현재 우리는 새로운 타깃 전립선암 치료제의 개발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