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의 열매를 말하는 로즈힙(rosehip)은 비타민C가 풍부한 탓에 과일이 흔치 않던 예전에는 식용으로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로즈힙 추출물이 골관절염 환자들에게서 통증을 크게 완화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장차 글루코사민 못지 않은 기능식품 소재로 각광받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덴마크 프레데릭스보르그 병원, 코페하겐대학 생명과학부 영양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골관절염과 연골’誌(Osteoarthritis and Cartilage) 4월호에 발표한 ‘로즈힙 분말이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논문을 통해 그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새 천년들어 총 28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3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던 3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피험자들의 통증지수가 37%까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
이들 연구사례들은 골관절염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로즈힙 분말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각각 지난 2003년, 2004년 및 2005년에 진행된 것이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로즈힙 분말을 공급받았던 이들은 총 145명이었으며, 위약 공급그룹은 142명이었다.
또 이 시험사례들은 참여한 피험자들에게 덴마크의 한 전문업체가 제조한 로즈힙 분말이 제공되었다는 공통점이 눈에 띄었다.
연구를 총괄했던 헤닝 블리달 교수는 “3건의 시험에서 사용된 로즈힙 분말에 이질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사실은 그 효능과 관련해 도출된 결론에도 충분한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바로 그 같은 측면으로 인해 시험과정에서 다양한 로즈힙을 사용하고, 좀 더 대규모로 장기간 동안 후속연구가 진행되었을 경우에도 동일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인지 재입증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루코사민은 콘드로이친 황산과 함께 지난 2004년에만 미국시장에서 7억3,000만 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했던 대표적인 기능식품 소재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