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륀지! 천연의 식품 살균제 ‘안성맞춤’
케미컬 “No” 내추럴 붐 덕분 새롭게 조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19 13:23   

오렌지와 레몬, 라임, 자몽 등을 통칭하는 개념인 감귤류(citrus)로부터 추출된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천연의 이상적인 식품 살균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노샘프턴대학 보건학부의 케이티 피셔 박사‧캐롤 필립스 박사 연구팀은 ‘식품과학&기술 트렌드’誌(Trends in Food Science & Technology) 3월호에 발표한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의 식품용 살균제 이용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식품과학&기술 트렌드’誌는 유럽 식품과학기술연합(EFFoST)과 국제 식품과학기술협회(IUFoST)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저널이다.

보고서는 “다양한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을 저해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을 뿐 아니라 각종 식품의 향미를 더해주는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이미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미래를 유망하게 내다본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의 살균작용에 대한 연구는 최근들어서야 착수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즉, 이미 상당정도 알려져 왔던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의 살균작용이 최근의 내추럴 붐에 편승해 천연의 대체물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새삼스럽게 조명이 집중되기 시작했다는 것.

피셔 박사와 필립스 박사는 보고서에서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사람의 위장관(胃腸菅) 내부에서 각종 세균을 괴사시키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자료들이 최근들어 속속 확보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따라서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식품 속 세균들의 작용을 억제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여지가 다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장내(腸內) 미생물총에 불균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전체 장관 내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좀 더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이 자칫 식품의 외관을 떨어뜨리는 영향(organoleptic properties)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되어야 할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 피셔 박사와 필립스 박사는 “시트러스 오일이 식품의 향취를 돋우는 용도로 이미 널리 사용되어 왔던 만큼 큰 걸림돌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기대치에 부응하는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소농도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와 함께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의 항균 메커니즘을 명확히 규명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 피셔 박사와 필립스 박사는 “시트러스 에센셜 오일에 함유된 성분들이 세균의 외피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파괴를 유발하는 형태학적 변화 유도작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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