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청소년기의 2형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의 영양‧보건‧역학‧생물통계학연구센터의 엘리자베스 J. 메이어-데이비스 박사팀은 ‘당뇨병 치료’誌(Diabetes Care) 3월호에 게재한 ‘3개 인종그룹에서 나타난 모유 수유와 2형 당뇨병 발생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들어 소아당뇨와 청소년기의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조사결과인 셈. 게다가 영‧유아기 당시 모유를 수유받았던 성인들의 경우 2형 당뇨병 발생률이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청소년기의 2형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형편이다.
한편 메이어-데이비스 박사팀은 10~21세 사이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면서 2형 당뇨병 환자에 속하는 80명의 피험자들과 건강한 167명의 대조그룹을 대상으로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분석작업은 콜로라도대학 의대 예방의학‧생물통계학부,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 공중보건학부 등과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인종을 불문하고 모유를 수유받았던 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2형 당뇨병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흑인들의 경우 2형 당뇨병 발생률이 모유 수유그룹에서는 19.5%에 그쳤지만,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27.1%로 한층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히스패닉계에서도 모유 수유그룹에서도 각각 50.0% 및 83.8%, 백인계의 경우 각각 39.1% 및 77.6%로 적잖은 편차와 함께 마찬가지 양상을 띄면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다만 모유 수유의 당뇨병 예방효과는 체중이 많이 나간 그룹에서 다소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장차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보이는 영‧유아들이 모유를 수유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