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 재발 ‘프로바이오틱스’로 예방!
혐기성 그람음성균 일종이 위험성 70% 낮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3-11 14:20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차 고통스러운 신장결석(腎臟結石)의 생성 위험성을 낮추는 용도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혐기성 그람음성균의 일종으로 알려진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Oxalobacter formigenes)가 재발성 신장결석이 형성될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미국 보스턴대학 슬론 역학센터의 데이비드 W. 카우프먼 박사팀은 ‘미국 신장학誌’(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3월호에 발표한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가 옥살산칼슘으로 구성된 신장결석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데 기대되는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따라서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를 사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아직 초기단계에 있다며 섣부른 기대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신장결석이 형성되면 극심한 통증은 말할 것도 없고, 배뇨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데다 각종 감염증을 유발하고, 심지어 심부전으로 귀결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장결석의 80% 정도가 옥살산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무덥고 건조한 국가에서 빈도높게 나타나며, 탈수 증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우프먼 박사는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가 장관(腸管) 내부에서 옥살산을 파쇄시키는 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우프먼 박사팀은 하버드대학 의대‧매사추세츠대학 메모리얼 메디컬센터‧매사추세츠 종합병원‧듀크대학 메디컬센터 등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247명의 재발성 신장결석 환자들과 259명의 건강한 대조그룹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체내의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 전이증식이 부재할 경우 옥살산의 흡수가 증가하고, 따라서 신장결석이 형성될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 뒤 이를 확인코자 했던 것.

그 결과 실제로 신장결석 발생그룹의 경우 가검물 배양을 통해 확인할 결과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의 전이증식율이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대조그룹의 38%에 크게 미치지 못했음이 눈에 띄었다.

카우프먼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가 임상적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즉, 옥살로박테르 포르미진스의 전이증식 여부에 따라 옥살산칼슘 신장결석 생성이 재발할 확률을 7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 카우프먼 박사의 결론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