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강하 효과 “녹차보다 코코아”
뇌졸중 20%‧관상동맥질환 10% 감소효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4-10 14:31   수정 2007.04.16 17:37
코코아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던 반면 녹차는 그렇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시선이 쏠리게 하고 있다.

독일 쾰른대학 약대의 디르크 타우베르트 박사팀은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4월호에 발표한 ‘코코아 및 녹차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의사들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각종 폴리페놀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다량 함유된 과일과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류가 혈압과 심혈관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코코아와 녹차도 폴리페놀 성분들의 주요 섭취원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타우베르트 박사팀은 코코아 및 녹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된 가운데 과거에 진행되었던 5건씩의 연구사례들을 심층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연구사례들은 지난 1966년부터 2006년 사이에 진행된 것이었다. 또 최소한 10명 이상의 성인 피험자들이 참여했고, 최소 7일 이상의 기간 동안 수행된 케이스들이었다.

아울러 무작위 추출방식을 사용해 코코아 또는 녹차 섭취그룹과 대조그룹을 비교평가하거나, 교차섭취토록(crossover design) 하면서 섭취 전‧후로 피험자들의 혈압을 체크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총 173명의 피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코코아 관련 연구사례 5건의 경우 87명은 코코아 섭취그룹, 86명은 대조그룹에 속했으며, 전체 피험자들 중 34명은 고혈압 환자들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기간은 평균 2주였다.

그런데 이들 5건 중 4건에서 코코아 섭취그룹의 혈압은 대조그룹에 비해 유의할만한 수준의 혈압강하가 눈에 띄었다. 즉, 코코아 섭취그룹이 대조그룹에 비해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평균 4.7mmHg 및 2.8mmHg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

타우베르트 박사는 “코코아 섭취그룹에서 눈에 띄는 혈압강하 효과는 웬만한 고혈압 치료제들에 비견할만한 수준의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축기 혈압이 4~5mmHg이 떨어지고, 확장기 혈압이 2~3mmHg 강하했을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20% 안팎, 관상동맥질환 발병률은 10% 안팎, 모든 원인을 포함한 사망률은 8% 안팎까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반면 총 343명(171명 녹차 섭취그룹, 172명은 대조그룹)의 피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5건의 녹차 관련 연구사례들에서는 이처럼 유의할만한 수준의 혈압 개선효과가 관찰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타우베르트 박사는 “코코아와 녹차가 모두 각종 폴리페놀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면서도 “코코아의 경우 프로시아니드(procyanids) 계열의 폴리페놀 성분들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 데 비해 녹차와 홍차는 플라바놀(flavan-3-ols) 계열이 더 많다는 차이점이 혈압조절과 관련해서도 별개의 결과로 귀결된 것이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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