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충분히 섭취하면 구강암 몰라요~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 크게 감소 입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03-20 09:41   수정 2007.03.20 17:58
남성들이 평소 식생활을 통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했을 경우 구강 내 전암성(前癌性) 병변 발생률을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의 낸시 나이리 마세레지언 박사팀은 ‘국제 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3월호에 발표한 ‘남성들에게서 비타민C, E 및 A와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이 구강 내 전암성 병변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전향성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마세레지언 박사팀은 비타민C, E 및 A와 각종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의 섭취와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의 상관성을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다시 말해 총 4만2,340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1986년부터 200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2~4년마다 음식별 섭취빈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던 것.

그 결과 조사기간 동안 임상적 또는 조직병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총 207건의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사례들이 관찰됐다.

그런데 평소 식생활을 통해 비타민C를 다량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 눈에 띄었다. 발병률이 최고수치를 보였던 그룹과 비교할 때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을 정도.

이에 비해 비타민A와 각종 카로티노이드 성분들을 다량 섭취한 그룹에서는 유의할만한 수준의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 감소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베타-크립토크산틴(β-cryptoxanthin)과 알파-카로틴(α-carotene)의 경우에는 오히려 섭취량과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 사이에 반비례 관계가 성립되어 눈길을 끌었다. 베타-크립토크산틴과 알파-카로틴 섭취량이 많을수록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 것.

그러나 베타-카로틴과 리코펜, 루테인(lutein)/제아크산틴(zeaxanthin) 등의 경우에는 뚜렷한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비타민E의 경우에는 특히 현재 담배를 피우면서 비타민E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그룹에서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주목됐다. 마찬가지로 현재 담배를 피우면서 베타-카로틴을 다량 섭취한 그룹에서도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률의 증가와 상관관계를 내보였다.

마세레지언 박사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C가 보호막 역할을 수행해 주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설령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 또는 제 성분간의 어떤 상호작용에 기인한 결과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평소 비타민C가 풍부히 함유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용량의 비타민E 또는 베타-카로틴 다량 섭취가 흡연자들에게서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유념해 두어야 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대목으로 사료된다고 마세레지언 박사는 언급했다.

아울러 비타민C 결핍 상태에 놓여 있는 이들이 비타민C의 섭취를 통해 구강 내 전암성 병변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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