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3월에 개최된 국회를 통해 약사법이 개정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의료비의 증대 경향이 너무 심화되어 건강보험사업이 파탄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결국 자가투약(self medication)을 장려하여 이를 진척시키려는 생각을 정부차원에서 먼저 나오게 되었던 것이죠.
이러한 움직임에 일본의 건강식품 업계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요 개정 내용 중 하나가 심각한 부작용이나 리스크가 없는 의약품은 약사가 아닌 통신판매 등으로 팔아도 좋다고 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진다면 자연히 건강식품 보다 뛰어난 효능효과를 표기한 의약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건강식품에 대한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또 약사법 개정움직임과는 반대로 건강증진법이나 식품 위생법의 개정 등을 통해 건강식품의 광고에 관한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에 더욱 우려가 심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서 보면 의외로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방대한 의약품 시장의 일부를 건강산업이라고 하는 시장에 받아들이게 되는 기회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미용관련 매장에서 의약품으로 판매되던 비타민제와 콜라겐, 세라마이드, 히알론산 등 화장품으로 먼저 알려진 제품들이 함께 진열되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예뻐지고 싶어 하는 여성이라면 어느 쪽을 택할까요?
역시 의약품보다는 미용 이미지가 강한 콜라겐 쪽이 잘 팔리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한국에서도 자신의 건강은 자기가 지킨다고 하는 풍조가 점점 강해질 것입니다. 물론 한국의 법률이 의약품으로 치우질지 식품으로 다가설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거대한 흐름은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의약품 메이커가 건강식품을 생각하는 것도 좋고, 식품회사가 의약품이나 화장품에 흥미를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번의 법률문제도 있지만, 서서히 건강과 미용을 종합적으로 다루어 가자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업계 역시 일본의 법률개정이나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좀더 앞선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것도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호시 코퍼레이션 (www.starlab.co.kr)사사가와 히로유키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