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에서 오래 전부터 약효가 인정되어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다. 열매껍질을 벗긴 종자인 은행은 진해, 거담, 야뇨증, 빈뇨에 좋다고 알려져 왔으며, 민간요법에서는 잎을 달여서 심장병, 동맥경화에 이용해 왔다.
그러나 독일에서 개발된 은행잎엑기스는 고령자의 치매방지, 혈액순환개선제 등으로 높이 평가받아 독일을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과 대만, 우리나라 등에서도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미국, 영국 등에서도 상당히 효과가 좋은 기능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의료관계자들에 의해 은행잎엑기스가 치매, 알츠하이머 등에 효과가 높다고 보고됨에 따라 1997년이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은행잎의 유효성분은 30종류 이상이 되는 플라보노이드.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성분으로, 종자의 발아 및 성장의 조절물질인 동시에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하여 내부조직을 보호하는 작용 등이 있어 인체에 들어가면 모세혈관의 보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능 등을 발휘하는데, 특히 은행잎에는 진게틴(ginkgetin) 및 이소진게틴(isoginkgetin) 등 2종의 플라본이 함유되어 다른 식물의 플라보노이드에 비해서 혈액순환효과가 몇배나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은행잎의 특유성분인 징콜라이드는 화학적으로는 테르펜류에 속하는 배당체성분으로 혈소판활성화인자(PAF)의 작용을 억제하여 모세혈관의 혈장과 혈행촉진, 혈전방지, 혈압의 조절, 뇌의 혈류량 증가,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노인성 치매에 유효하다.
이밖에도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루틴, 혈압강하작용이 있는 케르세틴(케르시트린), 간장기능을 높이는 실리마린, 혈관을 확장하여 혈류를 좋게 하는 테포닌 등도 함유하고 있어, 이들이 상승작용을 함에 따라 생활습관병 및 고령화에 따른 부정추소, 퇴행성치매, 만성뇌혈관장애, 뇌혈성말초순환부전, 심부전, 평형장애 등에까지 그 효과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