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보물 크릴 공급 대폭 확대된다
인류를 위한 미래식량의 寶庫로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1-19 11:54   수정 2005.01.20 19:05
▲ 크릴
인류를 위한 미래식량의 보고(寶庫)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극해의 보물 크릴(krill)이 아시아를 비롯한 각국 시장에 보다 폭넓게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의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료공급업체 넵튠 테크놀로지&바이오리소시스社(NTB; Neptune Technologies & Bioressources)가 미국의 내추럴 헬스케어 프로덕트 메이커 파마넥스社(Pharmanex)와 손잡고 크릴 오일 공급량을 대폭 확대키로 합의했기 때문.

크릴 오일은 우울증·불안감 등의 폐경기 후 제 증상과 월경곤란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9 지방산, 아스타크산친(astaxanthin), 인지질(燐脂質), DHA, 비타민A 등의 다양한 항산화 물질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계 개선, 세포 및 뇌 기능 향상, 면역계 강화 등의 작용을 발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캐나다 퀘벡州에 소재한 NTB는 크릴에서 다(多)불포화지방산과 각종 항산화 물질을 추출한 뒤 이를 건기식·화장품 메이커에 공급해 왔다. 미국 유타州에 있는 파마넥스는 화장품 메이커 뉴스킨(NuSkin)의 계열사.

크릴 오일은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에 공급되어 왔는데, NTB가 이번에 파마넥스와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공급국가 수가 39개국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NTB는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상황. 아시아 각국은 식생활에서 해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NTB측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NTB측은 이번 합의로 중국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파마넥스가 중국시장에 크릴 관련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개 다국적기업의 한 곳이기 때문.

NTB측의 티나 샘팔리스 부회장은 "우리가 파마넥스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릴은 난바다곤쟁이科의 갑각류로 몸길이는 약 4~6㎝ 정도이다. 새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몸 아랫부분에 발광기관이 있어 밤에도 볼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극지역에 서식하는 어류와 조류·고래류, 바다표범, 오징어류, 펭귄 등의 영양공급원으로 남극 먹이사슬의 중심을 이루는 생물이어서 이곳 생태계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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