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불청객 체중증가 "비타민 앞에선.."
복합비타민, 비타민B-6·B-12, 크롬 등 해당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9-10 16:57   수정 2004.09.10 17:36
"40~50대 성인들이 복합비타민제나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크롬(chromium) 등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중년의 불청객으로 불리우는 체중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루스 패터슨 박사팀이 8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주립컨벤션&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 19차 미국 자연치유요법의사협회(AANP)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한 내용의 요지이다.

자연영양의학 또는 자연치유요법(Naturopathic Medicine)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의학의 일종.

이와 관련, 오늘날 미국여성들은 25세에서부터 54세에 이르는 기간 동안 체중이 평균 16파운드 증가하고, 55세 이후에야 체중이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들도 25세에서 45세에 이르는 기간 중 평균 10파운드의 체중이 불어나고, 마찬가지로 55세 이후에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중년의 체중증가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국립 암연구소(NCI)의 지원하에 조사작업을 진행했다. 조사작업은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2년 9월까지 계속됐다.

우선 연구팀은 워싱턴州 서부지역의 13개 카운티 거주자들로 50~76세 연령대에 속하는 총 33만명의 남·녀 성인들에게 설문조사지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설문조사지에는 ▲최근 10년 동안의 비타민·미네랄 및 허벌요법제(herbal supplement) 복용 유무 ▲식사습관 ▲운동 실태 ▲병력(病歷) ▲피험자들의 인종적 특성 등을 묻는 문항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연구팀은 1만5,000여통에 달하는 설문지를 회수할 수 있었다. 설문지를 보내온 이들의 평균연령은 55세였다.

연구팀은 응답자들의 체중변화, 에너지 소모실태, 건강기능식품 복용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분석대상에 포함된 건강기능식품들은 복합비타민제, 식이섬유 정제, 콩, 인삼, 물레나물(St. Johns Wort), 비타민B-6, 비타민B-12, 크롬, 오메가-3 지방산 등 14종이 포함됐다.

분석결과 복합비타민제,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크롬을 섭취해 왔던 그룹의 경우 대조群에 비해 체중증가 정도가 가장 적은 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체중증가 효과는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속하는 이들에게서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났다.

즉, 과다체중 또는 비만에 속하는 45세 성인들로 복합비타민제,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크롬 등을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체중이 가장 적게 증가했다는 것.

그러나 연구팀은 "조사결과 성별에 따른 비타민제 복용의 효능차이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종별 차이는 이번 연구에서 감안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피험자들의 대부분이 백인들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특정한 연령대 및 체중대로 피험자들을 분류한 뒤 후속임상을 진행해야 보다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연구팀은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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