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일반약활성화를 목적으로 제약협회 산하 13개 제약사로 최근 결성된 '일반의약품위원회'의 활동에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한내과개원의협 고가조정위원회(위원장 장동익)는 11일 회의를 열고 "최근 발족한 일반의약품위원회의 활동을 좌시할 수 없다"며 "이미 13개 제약회사의 중견간부들을 차례대로 소환하여 대화를 나누었고 이미 3군데 회사는 탈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4군데 제약사로부터 탈퇴약속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위원회는 "우리 의료인들을 더 이상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 해 있다"며 "만일 탈퇴가 이루어지지 않는 회사가 있다면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그 회사 전문 약(전체 매출의 60%)을 공정거래법에 위배 안 되는 선에서 불매 운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이미 내개협은 홈페이지등을 통해 "일반약 활성화는 의약분업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이며 약사의 불법적인 무면허 진료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처방하지 말 것"을 회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계가 제약사들의 일반약활성화 사업추진에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섬에 따라 사실상 13개 제약사들로 구성된 일반의약품위원회는 활동을 채 시작하기도 전에 해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제약협회 산하 상위제약 13개사는 지난 6일 첫 모임을 갖고 일반약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일반의약품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위원장에 대웅제약 윤재승사장을 추대했다.
이 위원회에는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미약품, 한독약품, 동아제약, 동화약품, 경남제약, 광동제약, 명인제약, 보령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태평양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