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침 다 같은 것 아닌가요?...선택시 고려할 점 많아
주사부위, 피하조직 두께, 주사방법, 심리적 요소 등 이유로 길이나 굵기 고려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08 18:19   수정 2020.12.08 18:34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생활 패턴으로 ‘자가 투여 주사제’가 주목받고 있다. 자가 투여 주사제는 병원방문 횟수를 줄인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자가주사 시 바늘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사를 지연해, 혈당 조절에 장애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비 인슐린 사용자의 50% 이상에서 주사에 대한 두려움이 보고돼, 자가 주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침을 선택할 때는 주사부위, 피하조직 두께, 주사방법, 심리적 요소 등 이유로 길이나 굵기를 고려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침 길이가 충분히 길지 않으면 인슐린이 피부 표면으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고, 또 너무 깊게 근육까지 투여되면 빠른 흡수 속도로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육과 혈관에 주사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4mm의 짧고 가는 주사침이 권장되며 6mm 이상 주사침은 그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여 부위에 따라 엄지와 검지로 피부를 집어 올린 후 주사해야 한다.  또 바늘에 공포감이 심하거나 인슐린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은 환자 경우 5mm 이하 주사침이 권장된다.

최근에는 단순히 길이와 두께를 줄이는 것 외 다양한 기술력을 더해 피부 접촉면을 넓히고 시각적으로 주사침이 더 짧아 보이도록 하는 주사침도 개발되고 있다.

지난 1985년 펜니들(Pen Needle)을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3월 새롭게 출시한 ‘노보파인® 플러스’는 피하주사에 적합한 길이와 얇은 두께, 구부러지거나 부러질 위험 감소, 독특한 원뿔 모양으로 주사침 삽입 시 조직 손상을 줄이는 ‘테이퍼 팁’ 기술, 주입 시 필요한 힘과 시간을 줄이는 ‘SuperFlowTM’ 기술로 치료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보파인 플러스'는 4mm 바늘로 어린이나 청소년 그리고 성인에서도 BMI에 상관없이 환자에게 근육주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인슐린 역류량을 증가시키지 않고 효과적으로 주사할 수 있다.

또 32게이지(Gauge)로 머리카락 2올 정도 굵기로 통증을 최소화했다. '노보파인 플러스' 만의 ‘SuperflowTM’ 기술은 주사침 외경 두께는 그대로이지만 내경을 증가시켜 유속을 빠르게 하고 인슐린을 밀어내는데 필요한 저항을 줄여 소아 환자나 노인 환자와 같이 힘이 약한 환자들도 어려움 없이 주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인 ‘테이퍼 팁’ 기술도 적용됐는데, 독특한 원뿔 모양 주사침으로 조직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돼 통증과 출혈을 줄여주며 부드러운 삽입을 제공하며 대부분 주요 펜형 장치에도 호환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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