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BC, 차세대 치료전략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아테졸리주맙. 파크리탁셀, 이파타설팁 병용연구 서 ORR↑ 확인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8-31 06:00   수정 2019.09.05 18:35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치료 전략에 있어 면역항암제를 바탕으로 한 병용요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책이 될 것이라고 제시됐다.  

30일 아산병원 동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에서 영국 바트 암센터 피터 슈미트(Peter schmid)교수<사진>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의 새로운 관리전략'를 주제로 현재까지 주목돼왔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피터 교수는 “최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법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하게 생존률을 개선한 결과는 아직 없었다"며 "PARP 억제제을 이용한 Olympia, Embraca 연구에서도 객관적 반응률(ORR)이 각각 60%, 62.6%로 백금기반 항암제인 카보플라틴(carboplatin)의 객관적 반응률 68%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항체-약물 접합체(ADC)도 사시투주맙(sacitizumab)의 객관적 반응률은 29%, 글렘바투무맙(Glembatumumab)은 18%로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다”며 “그 이후 PI3K와 AKT 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과발현된다고 확인되면서 치료제 연구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피터 교수에 따르면 PARK 연구에서 카피바설팁(Capivasertib)과 파크리탁셀(Paclitazxel) 병합요법시 전체 생존율(OS)은 19.1%(CI 10.9-20.9)로 플라세보군 12.6%(CI 10.4-15.9)에 비해 높은 생존률을 보였다. 이는 LOTUS 연구의 이파타설팁(Ipatasertib)과 파크리탁셀 병용요법에서도 전체 생존율 23.1%로 플라세보군 18.4%에 비해 높았다.

피터 교수는 “하지만 ADC 경우 PIK3CA/AKT1/PTEN 상태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PIK3CA/AKT1/PTEN 변형이 있을 경우 생존율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없는 경우 플라세보군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피터 교수는 최선의 치료 전략으로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을 꼽았다.

피터교수는 “대표적으로 IMpassion 130연구에서 진행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냅-파클리탁셀(nab-paclitaxel) 병용요법이 있다. 이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PD-L1+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승인된 첫 번째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아테졸리주맙군과 플라세보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각각 7.2개월, 5.5개월이었다. 또한 아테졸리주맙군의 전체생존기간은 21.3개월로, 플라세보군(17.6개월)보다 길었다.

또한 최신 연구인 면역항암제 삼중요법도 제시됐다. BARBICAN 연구에서는 파크리탁셀 80mg 혹은 100mg, 아테졸리주맙 840mg에 이파타설팁 400mg을 병용한 요법을 진행하고 있다. 피실험자수는 6명으로 적지만 객관적 반응률이 73%(95CI, 53-88%)로 높게 나타났다. 

피터 교수는 “이러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삼중음성유방암 진단 후 수술 전 단계에서 3주의 단기치료 시 적용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에게 발현되는 변수에 따라 다양한 병용요법이 시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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