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 무관심한 주변의 배려가 필요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31 10:40   
하루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발생하면서 단풍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가을이 짙게 물들어 가는 계절에 단풍이 색이 드는 것처럼 자신의 피부색도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백반증 환자들이다. 

백반증은 자가면역세포의 이상현상으로 멜라닌 세포를 파괴되면서 피부색이 사라져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리적 외상 이나 스트레스, 자외선의 피부 자극 및 유전적인 원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 질환 중 하나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2%에서 나타날 정도로 후천적인 피부 탈색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백반증은 백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고 흑인과 황색인종에게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젊은 층에서 발생빈도가 보다 높고, 발병부위는 전신에서 발생하고 얼굴과 손, 발 등 노출 부위 발생 빈도가 높으며 백반증이 있는 부위의 모발은 백모증이 동반 될 수 있다.  

일반적인 생활에 있어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백반증은 환자들은 주변의 시선과 말 한마디에 심적인 고통을 받게 된다. 백반증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물어 보는 말 한마디에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기피 현상을 보이곤 한다. 

백반증 환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어 보는 한마디의 말과 애정을 담은 시선 보다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백반증은 주로 엑시머 레이저 또는 NBUVB 광선치료로 주로 치료하게 된다. 발병 상태에 따라 국소 비타민 D제제 및 스테로이드 제제를 도포하는 것을 병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백반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 효과가 높고 오래 되고 범위가 전신에 있는 경우는 치료효과가 미비하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백반증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고 주변의 배려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백반증 환자의 대다수가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말 한마디에 마음에 상처를 받아 대인 관계에 있어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며 백반증 환자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므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더 큰 배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백반증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해 주는 것과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는 선택적 부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백반증 치료시에는 치료 부위를 외부 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도포해 주어야 하며 백반증 부위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자기 개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연구한다면 백반증 치료가 보다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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