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방치하다 어느새 다가와있는 3대 질환
현대인에 자주 발생하는 ‘손발톱무좀’, ‘일자목증후군’, ‘생리통’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06 15:16   
2014년 OECD 건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회원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중요하다.

대한의진균학회가 만 20세 이상 남녀 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8명꼴(79%, 493명)은 손발톱무좀 증상을 경험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신체건강과는 상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이다. 즉 생명에 위해를 끼치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손발톱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갈라지며 색이 변하고, 부스러지거나 두꺼워지며, 손발톱이 피부를 눌러 피부가 빨갛게 갈라질 수 있다.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면 발가락, 발등이 붓고 진물이 나거나 통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손발톱이 떨어져 나갈 수 있어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는 등 보행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손발톱무좀은 곰팡이가 손발톱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일반 무좀에 비해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말초혈관 질환자는 다리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이 공급되지 않아 무좀균의 번식이 빨라진다.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일자목증후군을 앓는 사람 또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49만명이었던 일자목 증후군 환자가 2016년에는 270만명으로 약 3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 때문에 생겨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일자목증후군은 ‘C’자 형태여야 할 경추 모양이 ‘1자’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된다.

일자목증후군이 발생하면 외부의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서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압박을 받거나, 뇌로 가는 혈관을 눌러 시력이 나빠지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발병 초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자목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니터를 눈높이의 하방 15도 정도로 맞추고, 스마트폰은 연속해서 1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정상적인 목뼈 C자구조로의 근본적인 교정이 필요한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도수치료와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생리통은 가임기의 많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증상이지만 여성 중 1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나 과도한 업무는 생리통의 고통을 더욱 야기하고 있다.

생리 시작 1~2일전이나 생리 직후부터 2~3일간 지속되는 생리통은 호르몬에 의한 일반적인 생리통이다. 하지만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발생해 생리가 끝나고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의 자궁질환 및 골반문제 등으로 발생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통을 한 달에 한 번 겪는 당연한 고통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극심한 생리통의 원인이 다른 자궁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생리통을 방치하다가 질환의 정도가 심해지면 난임과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 시 난산과 유산의 위험성도 있기에 조기치료와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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