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항암제’ 관련 뉴스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암세포’로 나타났다.
약업신문은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서비스를 이용해 지난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도된 44개 언론사의 기사 중 가장 많이 언급됐던 용어 28개를 살펴봤다.
모든 용어들을 통틀어 언급 빈도수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암세포’였다. 최근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타겟해 파괴하는 ‘표적 항암제’가 대두되면서 암세포의 역학 및 기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획기적인 항암제 개발을 위해서 세포학, 유전학 등 기초 학문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암을 이루는 ‘세포’에 대한 언급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암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치료를 받기만 했던 그간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자신의 암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보려는 ‘능동적인’ 자세로 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진 키워드 순위로는 부작용(2위), 치료제(3위), 환자들(4위), 항암치료(5위)로 나타났다.
이 순위들 또한 암과 싸우는 주체가 ‘환자’임을 다시 실감하게 한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의 싸움은 암 완치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지만 여러 방면으로 고통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근 일부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기업들이 항암제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6위에 랭크된 ‘신라젠’은 총 28개의 키워드 중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젠은 간암 치료제 ‘펙사벡’과 관련해 지난해 1월 뉴질랜드에서 임상을 위한 첫 환자를 등록한 후 국가 별로 환자 등록을 시작해 현재 전세계 14개국에서 환자모집을 진행하며 면역항암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170명에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약물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된 단어는 ‘옵디보’였다. 옵디보는 세계 최초로 승인 받은 PD-1 표적 면역 항암제로, 같은 면역 항암제들과의 경쟁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급여 등재도 이뤄졌다. 8월 18일 보건복지부는 옵디보에 대한 보험 적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비소세포폐암환자의 경우 연간 1억원에 이르는 약제비 부담이 약 350~490만원(60㎏ 기준, 본인부담율 5% 적용시)으로 대폭 경감된다.
또한 8월 29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고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옵디보는 국내 면역항암제 중 최다 암종 적응증을 취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