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의료한류’ 새로운 중심지 부상
안바르 알리모프 보건장관 "한국과 우호협력 증진 강화 희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8-26 06:15   수정 2016.08.30 11:16


경기도 내 각급병원에 내원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의료관광객이 전년도에 비해 94.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舊 소련권 중앙아시아 지역이 ‘의료한류’의 새로운 개척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독립 25주년을 맞이한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의 의료협력도  활발해 전개되며 각별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예로 의료기관 설립과 의학교육 및 예방의학 발전 등을 위해 양국이 진행하고 있는 공동 프로젝트들이 알찬 성과를 수확하고 있는 것.

우즈베키스탄의 안바르 알리모프(Anvar Alimov) 보건장관은 자국의 독립 이후 보건산업 발전사 소개와, 한국과 우호협력 증진 강화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외국인 의료관광업체 (주)이비디(대표‧김동선)을 통해 본지에 전해왔다.

기고문에서 알리모프 장관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과 긴밀한 협력 아래 진행 중인 앰뷸런스 서비스 개선 및 응급의료인력 훈련 프로그램, 21세기 우즈벡-한국 친선 아동병원 설립 프로젝트, 아랄해(The Aral) 지역 병원지원 및 고령자 검진사업,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료인력에 대한 한국 연수 등이 자국 내 의료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양국간 의료협력의 틀이 마련된 것은 지난 2015년 5월 방한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대통령이 2015~2017년 기간 동안에만 총 5,800만 달러 상당의 협력 프로젝트 11건을 진행키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알리모프 장관은 설명했다.

KOICA와 협력해 우즈베키스탄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의료기술‧의료관리 훈련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합의했던 것은 그 중 하나라는 것.

장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협력해 1,000만 달러 이상의 규모로 진행 중인 공화국심장수술센터의 건립과 1억3,000만 달러가 소요될 초현대식 국립아동병원 신축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종합여성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알리모프 장관은 한국의 의료인력 면허를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내 의과대학들과 한국의 주요 대학병원 사이의 활발한 협력을 유도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와 우즈베키스탄 보건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의사와 간호사의 면허를 인정하고 의약품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건의료 협력약정을 지난해 5월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91년 舊 소련에서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국가예산의 15.7%와 국내총생산(GDP)의 4.1%를 의료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의료제도 관련 투자액이 2.5배 급증하는 등 최근 활발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AIDS, 결핵, 정신질환, 약물 오‧남용 및 성병 등에 대한 혼전검사를 의무화하고, 선천성‧유전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출산 전 검사 수검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적극적인 시책이 시행됨에 따라 평균수명이 남성 73세‧여성 75세로 크게 향상됐을 정도다.

중앙아시아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실크로드의 심장’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이 ‘의료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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