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주민 생명 살리는 하늘위 응급실 '닥터 헬기' 호응도 높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9 07:25   수정 2015.02.09 11:30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20011년 9월 도입 이후부터 올해 1월말까지의 닥터헬기 환자 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36건을 출동해 408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강화·옹진군 등 도서지역 환자는 247명으로, 약 60%가 섬지역 환자였다. 옹진군에서는 덕적도 42명, 연평도 34명 등 총 153명을 이송했고 강화군에서는 강화도를 포함해 석모도(9명), 주문도(4명) 등 94명을 이송했다.

나머지 환자는 검단 등 인천 지역 내륙이었고 일부는 김포, 당진 등 인천 인접 지역에서 이송됐다. 질환별 유형으로는 중증외상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출혈이 55명, 뇌경색 26명, 심근경색 17명, 심정지 9명, 기타(농약 중독, 호흡 곤란 등) 191건 순이었다.

인천에서 운행되고 있는 닥터헬기는 전국 4대(인천, 경북, 전남, 강원)의 헬기 중 운항 반경이 가장 넓다. 옹진군 섬 중 백령도를 제외한 연평도(130㎞)까지 운항하고 있다.

인천 다음으로 원거리를 운영하는 전남 닥터헬기가 흑산도(91㎞)까지 운항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40㎞ 정도를 더 운항하는 셈이다. 인천 닥터헬기는 도입 초기 안정성 등의 이유로 운항 반경을 50㎞로 했다가 도서 지역 환자 이송에 최적화하기 위해 운항 반경을 현재 수준으로 늘려왔다.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는 “헬기가 운항하는 거리가 멀수록 탑승하는 조종사 및 의료진의 위험 부담이 커지지만 섬 환자들에게 닥터헬기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을 생각해 모든 의료진이 기꺼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헬기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헬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간호사 2명, 코디네이터 1명)을 자비로 지원하는 등 닥터헬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닥터헬기는 섬이 많은 인천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며 도서지역 보건지소, 협력병원, 구급대 등을 대상으로 꾸준히 홍보활동을 벌여온 만큼 더 많은 섬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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