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종합전문요양기관 등의 의료기관 평가를 앞두고, 병원약사들로부터 평가대상 병원들이 ‘반짝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평소에는 병원약사들에게 환자 임상과 관련된 업무에 소홀하면서, 의료기관평가 때만 되면 갑자기 회진에 참여토록 하는 등 ‘편법’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S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A약사는 “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소에는 조제업무에만 찌들려 살다가 병원평가 때만 되면 병원에서 환자 회진에 참여하라는 식으로 말한다”며 병원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병원약사들이 이같이 반응하는 이유는 평소 병원이 환자 임상에 관심이 많은 병원약사들에게 소홀하다가, 의료기관평가 때만 되면 약사들을 회진에 참여시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현장조사 및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의사를 제외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 모두가 근무가 끝난 후에도 병원평가와 관련된 각종 교육 및 암기로 인한 과도한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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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료기관평가 관련 실태조사> 1주기 의료기관평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병원의 74.1%에서 의료기관 평가를 대비한 시설의 임시 개ㆍ보수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66.7%는 근무시간을 일방적으로 조정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업무를 해야 했다고 밝혔고 37.0%는 일방적 배치전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임시인력을 고용한 경우도 22.2%로 나타났고, 지인을 동원해 환자만족도 조사에 응하게 하는 등의 편법 사례도 33.3%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체의 88.9%에서 평가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1주기 의료기관평가기간 내 병원 실태조사 결과. 자료출처:보건의료노조] |
병원들은 의료기관평가에 대비해 병원 근무자들의 연차휴가 사용 금지, 비번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심지어 임시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노조 입장에서 과다한 노동에 시달리더라도 환자를 위한 의료기관평가가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감수하겠지만, 병원들은 평가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며 “근본적으로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의료기관평가 담당기관을 정부와 병원계가 아닌 제3의 독립기구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전달체계 및 의료기관 특성과 관계없이 단순 서열을 매기는 현행 평가는 전면적으로 수정돼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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