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는 10배 높고 부작용은 10배 낮은 항암물질이 개발됐다.
이화약대 김대기, 신윤용 교수팀-HDAC 억제효과 입증
각종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히스톤탈아세틸화(이하 HDAC)의 억제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차세대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화약대 김대기 신윤용 교수팀과 SK케미칼ㆍ인투젠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 신약개발 표적중 하나인 HDAC(히스톤탈아세틸화)을 억제하는 물질 IN-2001을 개발, 동물실험을 통해 암세포사멸 및 암세포 성장억제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04년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미국화학회 기간학술지)에 게재됐으며 지난 5월15일 Cancer Research 주요 논문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미국에서 유방암치료전문가, 유방암 환자 및 회복자, 암 관련 협회 등 약 2만여 명에게 유방암 치료 관련 최신 소식을 전하는 'Breast Cancer.Net News'의 주요 뉴스로 소개됐다.
이번 연구가 기존의 연구들과 구별되는 점은 인간화된 유전자형질전환생쥐를 이용해 항암효과를 검색함으로써 인체실험에 가장 근접한 항암효과를 검색했다는 것이다.
이에 스크리닝과 동물실험을 담당한 신윤용 교수는 “인간화된 질환모델을 사용해 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이며 “효과 또한 기존 다국적 제약사에서 개발된 물질보다 10정도는 강해 약으로 개발된다면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유방암 모델에서만 효과가 검증됐지만 향후 폐나 심혈관 등으로 영역을 넓혀 모든 암에 작용시킬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특히 신 교수는 “탁월한 약효로 인해 기존 항암제의 1/10만 써도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2001을 디자인하고 합성한 김대기 교수는 "현재 유수의 다국적 제약기업이 HDAC 억제 항암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 각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탁월한 항암효과가 확인된 IN-2001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산업체와 협의 하에 전임상시험을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