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2026년, 간호사 중심 통합돌봄 원년"
제95회 총회서 간호법 취지 맞는 제도 마련 촉구
적정 배치기준·보상체계·간호 거버넌스 구축 건의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6 12:16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가 제95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간호법’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간호정책 수립과 간호사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는 2월 25~26일 부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간호정책의 실질적 제도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전국 58만 간호사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간호사가 중심이 되는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2026년을 ‘간호사 중심 통합돌봄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경림 회장은 개회사에서 간호법 시행을 “시대적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료지원간호사 양성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법제화 △지역사회 간호리더십 강화 △간호교육 질 관리 강화를 2026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 치사를 통해 간호법 시행으로 간호정책 종합계획 수립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간호사 인력 양성·배치·근무환경 개선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증가를 언급하며 “부산시도 간호사 인력의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과 통합 건강체계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 역시 간호사 역할 확대와 제도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통합돌봄 체계 구축,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기준 마련,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통합돌봄이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인력 기준 법제화와 전달체계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직접 참석한 김미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는 “환자 안전을 위한 최소 배치기준 현실화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를 협회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에 △간호법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간호정책 수립 △업무량과 간호 요구도를 반영한 간호사 최소 배치 기준 마련 △환자 중심 간호 가치를 반영한 공정·합리적 보상체계 확립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 및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AI 기술을 접목한 간호교육 강화와 현장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등 5대 과제를 공식 건의했다.

이어 채택된 결의문에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간호체계 구축 △간호사 중심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 △현장 중심 교육 강화 △권익이 보호되는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간호 리더 양성 등을 다짐하며 “국민의 건강과 존엄을 지키는 간호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간호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시상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장학금 수여도 진행됐다.

또한 신회관 건립 경과가 보고됐으며, 제11차 장기사업계획(2026~2028)과 2026년도 사업계획·예산안이 심의·의결됐다. 장기사업계획은 ‘존엄한 돌봄,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시대’를 비전으로 △조직체계 전문화 △디지털 전환(DX) 활성화 △근거기반 간호정책 혁신 △대외 협력 강화 △연수교육 체계 고도화 △간호인력 통합지원 체계 혁신 등 6대 목표와 3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아울러 정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2027년도 중앙회 회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간호법 시행 이후 제도적 안착과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위한 실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협회는 2026년을 ‘간호 중심 통합돌봄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정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수상자 명단]
▲올해의 간호인상= (간호연구) 신나연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수간호사 (간호교육) 박금숙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선행) 샬트로성바오로수녀회 여주수녀원 주순복·이은숙 수녀 (임상간호) 김경옥 대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부센터장 (커뮤니티케어) 김희숙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언론인상= (신문) 김규빈 뉴스1 기자, 우경임 동아일보 논설위원, 유은제 의학신문 기자 (방송) 김우성 YTN라디오 편성국장, 홍란 채널A 기자

▲공로상= (전임 회장) 조윤수 전 서울특별시간호사회 회장, 김숙정 전 광주광역시간호사회 회장, 김정미 전 울산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정행님 전 전라남도간호사회 회장, 정경화 전 군진간호사회 회장, 한수영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 강수정 전 마취간호사회 회장, 김숙영 전 산업간호사회 회장, 하주영 전 노인간호사회 회장 (직원) 정규숙 전 대한간호협회 간호사신문 편집국장, 장명숙 강원특별자치도간호사회 사무처장, 정현미 충청북도간호사회 사무처장, 김미아 전 경기도간호사회 사무처장, 이경숙 대전광역시간호사회 사무처장

▲근속상= (30년) 장명숙 강원특별자치도간호사회 사무처장 (10년) 곽소영 대한간호협회 간호교육연수원 교육팀장, 어현주 부산광역시간호사회 사무처장

▲간호학술상= (우수상) 손선우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장려상) 이나현 강북삼성병원, 김혜미 서울아산병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최은진 울산과학대학교 간호학부 간호학부장, 성명숙 통영서울병원 간호이사, 김찬금 의료법인 인화재단 한국병원 간호차장, 주현옥 동아대학교 교수, 김경희 제주한라병원 응급중환자간호팀장, 이미란 조선대학교병원 간호부장, 반미선 남동구의회 기초의원, 김선희 안동병원 간호부장, 이희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 수간호사, 서향경 정읍시의회 정읍시의원

▲백양이영복장학금= 최은희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간호학과 박사과정, 최윤정 한림대학교 간호대학원 석사과정

▲고시지원장학금= 염서현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법률자문위원

▲통일간호리더장학금= 11인(이름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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