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미국 UC 샌디에이고와 수술로봇 공동 R&D 계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주도 혁신형 R&D 지원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형 과제 일환
UC 샌디에이고와 자메닉스 기반 로봇 연성내시경 기술의 고도화 R&D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7 09:34   수정 2025.09.17 09:37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미국 UC 샌디에이고와 수술로봇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약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 혁신형 R&D 지원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형 과제에 지난 7월 로엔서지컬이 최종 선정된 후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로엔서지컬은 미국 UC 샌디에이고와 2028년까지 자메닉스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기술 개발 및 임상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공학적 연구개발뿐 만 아니라,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적 연구개발도 함께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에는 신장결석 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의과대학 로저 서(Roger Sur) 교수와 의료로봇 및 인공지능(AI) 연구를 선도하는 공과대학 마이클 입(Michael Yip)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다. 

로엔서지컬은 이번 한-미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자사 로봇 연성내시경 기술의 고도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체결에 앞서 로엔서지컬은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세계 비뇨기 학술대회(WCET25)참가해 미국 내 최초로 자사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활용한 로봇 보조 내시경 결석제거수술 세미-라이브 서저리(semi-live surgery)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의 발표에서 복잡한 고난도 신장결석 수술 증례를 통해 로봇 수술의 임상적 효용성과 이점을 제시했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로엔서지컬은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신뢰도를 높였다.

로엔서지컬 권동수 대표는 “이번 미국 학회 세미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국산 기술인 자메닉스 우수성을 세계 비뇨기학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UC 샌디에이고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권위자들과 함께 수술로봇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메닉스는 의료진 모든 수술 과정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첨단 수술로봇이다. 초소형 유연내시경이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신장 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지원한다.

특히, 자메닉스는 다양한 AI기능을 통해 결석 제거율을 높인다.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결석 위치를 자동 보정해 레이저 조사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다. 결석 크기 판별을 보조해 요관 손상 위험을 줄이는 AI기술도 탑재했고, ‘경로재생 기능’을 통해 내시경이 이전 진입 경로를 기억하고 자동으로 복원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 제거 작업을 효율화해 환자 인체 손상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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