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회무 반짝쇼 아냐, 선거용으로 폄훼말라"
8일 경기도약사회관서 전문언론 기자간담회 개최
상반기 주요 회무 추진사항 및 약사 현안관련 소개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09 06:00   수정 2024.07.09 06:01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8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상반기 주요 회무 추진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벌써 선거정국에 들어선 것 같다. 

대한약사회와 지부가 따로 움직이니 힘이 분산되고, 서로 경쟁하는 듯하다" (7월 1일)

VS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경기지부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회무다. 

선거용으로 폄훼말라" (7월 8일)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최근 기자들에게 약사회 지부의 국회 입법 작업 등 움직임을 좋지 않게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경기도약사회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기도약사회는 8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약사회관에서 기자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훌륭한 동료들 덕분에 경기도약사회의 위상을 높이 올려놓을 수 있었다"면서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경기도약사회가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회무를 선거용으로 폄훼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당부했다.

박 회장은 "회무에 손 떼고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국회 입법 작업하는 게 아니라, 원래 하고 있는 회무를 일관되게 하고 있는 건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약사회장으로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예나 지금이나 열심히 뛰고 있을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회무의 중심엔 '약사 직능 권익 수호와 발전'이 있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경기도약사회 연제덕 부회장도 이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회원권익을 우선하며 불합리한 약사법을 개정하는 것을 제33대 집행부 회무 목표로 두고 약사 현안과 약사 직능 강화 및 홍보, 약사 학술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약사회는 한약사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달 '대국민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해 도내 전 약국 배포에 나섰고, 보건복지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은 지난해 경기도약사회만 유일하게 발의했다"면서 "이번 22대 국회에서 경기도약사회가 다시 추진하는 것도 대한약사회가 지난 6개월 동안 한약사 관련 법안을 발의했거나 추진했다면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는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선한 경쟁을 해야한다고 본다"면서 "지역약사회의 선한 경쟁을 불편해하거나 욕할 게 아니라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감사함을 표하는게 상급회의 책임있는 자세라 본다"고 강조했다.

또 박 회장은 의약품 품절 등 수급 불안정 해결을 위한 약사회원들의 요구가 크다면서 장기품절약이나 대체 약이 없는 품절약은 정부가 한시적으로 급여정지를 명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제약사가 급여정지를 피하기 위해 원료생산에 더 노력할 것으로 본다는 것. 중장기 대책으론 공공제약회사와 공공 의약품유통공사 설립 안을 내세우며, 관련해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과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한약사 현안 해결을 위해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통합약사 관련 질의엔 "통합약사를 논의할 땐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도약 추진 약사법 개정 내용은 지금껏 발의된 적이 없는 내용으로 명확성의 원칙에 따라 한약제제의 범위를 명확히 해 그와 관련된 사회적 혼란과 국민들의 혼동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며 백혜련 의원과 준비한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은 의약외품과 신약, 일반의약품과 달리, 오직 한약제제만 그에 관한 고시나 공고 규정이 없으므로 식약처장이 의약외품 고시처럼 한약제제도 법령의 일관성 차원에서 동일한 약제로 고시하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약사회 임원들에게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위해 부회장 직을 사퇴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돌린 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이기에 박 회장의 거취 관련 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컸지만, 자세한 출마선언과 공약 관련 이야기는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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