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지능 기술 어디까지 왔나… 의료AI 기업들 가시적 성과 ‘속속’
글로벌 최첨단 과학기술 혁신 주도 핵심 솔루션 자리 잡아
한국,의료 분야 성과 두드러져.. 발 빠른 고도화 상용화 성공
‘식의약 규제혁신 3.0’ 추진 ..의료AI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6-26 09:32   수정 2024.06.26 09:49

전 세계를 아우르는 최첨단 과학기술 혁신은 인공지능, 즉 AI기술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강국인 대한민국 AI기술도  여러 분야에서 세계 수위를 다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 의료AI 기업들 행보가 눈부시다.

이들은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에 이르며 성과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첨단의료 시대 혁신을 이끌고 있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의료AI 기업들은 고도화 전략으로 상용화에 나서며 국내 의료계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가이드라인 마련이나 규제 정비를 위한 정부 움직임도 반갑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열린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식의약 규제혁신 3.0’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계획에는 국내 의료AI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규제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정부 노력으로  상용화까지 과정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이 같은 추세에 레이, 라이프시맨틱스, 제이엘케이, 뷰노  등 국내 주요 의료AI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있다. 

레이, 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RAYDENT SW' FDA 승인..글로벌 세일즈 청신호

레이는 최근 치과 진료의 혁신적 디지털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RAYDENT SW’ 미국 FDA  승인 소식을 전했다.

RAYDENT SW는 환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전후 비교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SW 플랫폼으로 총 6개의 SW로 구성돼 있다.

레이는 이번 승인을 통해 디지털 치과 솔루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는 물론, 미국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매출 확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연이은 의료AI 솔루션 성과 선발주자 맹추격…기업 가치 재조명 기대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잇따른 의료AI 솔루션 성과를 선보이고 있ek.

라이프시맨틱스는 모발밀도 분석 AI인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상급종합병원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피부암 진단보조 AI인 ‘캐노피엠디 SCAI’ 인허가도 획득했다. 캐노피엠디 SCAI’ 경우 이미지를 활용해 피부암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는 국내 첫 사례ek.

이 외  고혈압 환자의 차기혈압을 예측해 질환 예방과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혈압 예측 AI 솔루션 ‘캐노피엠디 BPAI’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또 전립선암 진단보조 AI 및 심뇌혈관 위험도 예측 AI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그간 저평가됐던 기업가치 재조명도 기대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건강검진센터에 AI 솔루션 공급.. 해외 시장 성과 더해 매출 성장 이뤄  

제이엘케이는 주력 품목인 자사 폐질환 검출 AI 솔루션과 해외 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과 제이엘케이가 공동 개발한 흉부 엑스레이 기반 의료AI 솔루션인 제이뷰어-X(JVIEWER-X)는 KMI(한국의학연구소)를 통해 건강검진센터에 공급된다. 의료진이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이뷰어-X는 KMI의 직영 센터와 연관된 800여 곳의 네트워크 검진센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공공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AI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수 병원 및 진료소를 운영 중인 실로암 병원에 자사가 개발한 의료 AI 솔루션 납품에 나선다.

이 밖에도 지난달 미국 FDA에 AI 솔루션 ‘JLK-LVO’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뇌졸중 인공지능 솔루션 5개 제품 FDA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로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 완료.. 5분기 연속 매출 성장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가 의료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신의료기술 비급여 평가를 받아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다수 병원에 도입돼 높은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사용자의 실제 이용 건수에 비례해 일 단위로 청구되는 방식을 적용해 2023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도 매출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뷰노는 뷰노메드 딥카스 미국 FDA  인허가 획득 및 현지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지난 4월 미국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FDA 인증을 획득했으며, 오는 7월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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