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와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이 내달 1일 시행될 보험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차액 정산과 관련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비협조 제약사에 대해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대한약사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의약품 종합유통 3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지오영 조선혜 회장, 백제약품 서창민 부사장, 동원약품 현준재 대표가 참석하고, 최두주 대한약사회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대한약사회는 "지오영, 백제약품, 동원약품 등 3사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9월 시행된 1차 대규모 약가 인하 당시 약국 및 유통에 엄청난 행정적 부담 및 혼선,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오는 3월 보험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제약사의 차액 정산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2차 재평가에 따른 약가인하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에서 서류상 반품을 인정하는 공문을 대한약사회 및 관계기관에 발송했다고 대한약사회는 강조했다. 이에 유통 3사와 서류상 반품방식을 포함한 차액 정산방식과 절차를 약국에 신속하게 안내해 약국의 혼선을 최소화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는 것.
또 대한약사회와 유통 3사는 차액정산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협조하지 않는 제약사에 대해선, 실태 점검 후 보건복지부를 통한 이의 제기 및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간담회에선 유통업체별 지난 9월 약가인하 차액정산 결과도 점검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유통 3사 간담회 이후 정산 지침이 불분명하거나 차액 정산에 협조하지 않은 제약사 명단을 취합해 정산지연 또는 비협조 사유를 확인했고, 대부분이 제약사가 서류상 반품에 협조하고 있다고 회신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3사에서는 해당 확인자료를 근거로 지난 9월 약가인하 차액정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대한약사회와 유통 3사는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