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산약사학술제·연수교육' 4년만 대면 개최...2천여명 운집
'미래약료 선도' 슬로건...20여개 학술 강의와 70여개 부스 마련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16 09:24   
2023 부산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이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부산시약사회

부산시약사회가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3년도 부산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을 성료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제와 연수교육엔 회원 2천 여명이 결집했다. 

부산시약사회는 ‘미래약료를 선도하는 부산약사학술제’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같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이벤트는 물론 출결 시스템부터 교재, 강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부산시약사회는 “이로 인해 더욱 즐겁고 유익한 교육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부산시약사회에 따르면, 수용인원이 한정돼 대기 줄을 길게 서야했던 2층 강의장의 경우 사전에 접수받아 입장 혼잡을 줄였고, 올댓페이 출결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카드발급 절차 없이 바로 강의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더욱 효율적인 수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각 분야 전문 강사가 총 출동한 28개 강좌를 통한 풍성한 학술행사로 회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약학 상식 등이 출제된 ‘도전 골든벨’을 진행해 회원 참여형 교육이 되도록 했으며, 영화관처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영상강의시청각실도 운영했다.

휴대성을 강화한 교재엔 강의핵심요약과 업무활용자료집, 약국 다빈도 서식 등을 넣어 연수교육이 끝나고 버려지는 일회성 교재가 아닌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재가 되도록 개선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 선후배들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으며, 전 강의장에서 진행된 경품 추첨을 통해 부산시약사회 로고가 새겨진 키링과 카드지갑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날 개회식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백종헌 국회의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약업계 주요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코로나가 휩쓸고 간 3년 동안 저와 집행부는 회원들이 온기와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온(溫)택트 회무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약사직능의 올바른 위상정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왔다”며 “올해 부산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은 도전골든벨을 진행하고, 각 강의실마다 추첨을 통해 선물도 증정한다.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스 전시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강의핵심요약 및 업무활용자료집 등도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변 회장은 비대면 진료와 화상투약기, 장기 품절약, 한약사 문제, 조제수가 현실화, 반품 법제화, 폐의약품 보상수가 신설, 계도 위주의 약사감시 정착 등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천 5백여 회원이 약사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직능을 바로 세워 나가고, 회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대내사업, 약업계의 잘못된 관행 개선, 올바른 약사직능 회복을 위한 대외사업에 힘쓰겠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시약사회는 미래약료를 선도하고 ‘하나되는 약사회, 믿음직한 약사회’로 거듭날 것이며, 회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회무를 진행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약사직능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 보건소장 약사 임용의 길을 연 지역보건법 개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약국·의료기관 개설예정자 담합처벌법이 법사위 계류 중이며, 개국·근무약사를 포함한 전문약사제, 약국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 사업,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 등 약사직능을 위한 여러 성과가 도출됐다”면서 “해결해야할 현안이 많지만 약사 직역의 확장을 위해 진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개회식 직후 약사현안 정책브리핑을 통해 약사회 주요 현안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축사를 전한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시약사회와 교육청은 약물오남용 예방을 위해 많은 교육을 진행하고, 제1회 올바른약물사용공모전도 진행 중”이라면서 “약사회와 함께 올곧은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백종헌 국회의원은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문교육과 더불어 축제의 즐거움이 가득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교육은 1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고 △실제 사례를 통해 본 약화사고 발생 시 현명한 대응요령 △만성불면증의 약물치료 △약국생활법률 △약국상담고수되기 △면역 관련 이해 및 약국 상담) △진통제의 새로운 이야기 △다빈도 처방약의 이상반응과 관리 등 20여개의 약국 실무 관련 도움되는 학술 강좌와 △클래식 인사이트 등 예술,인문학 강의도 이어졌다. 도전 골든벨 행사에선 김선기 약사가 최종 우승으로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부산시약사회는 본선진출자 15명에도 5만원 상품권을 증정했다.

이밖에 40여 업체, 70여개 부스가 참여한 약국경영전시관에서는 제약사, 유통업체, 약국시장 진출업체 등이 펼치는 대규모 부스 전시회가 열렸다. 대한약사회 정책 홍보 부스도 운영돼 약사정책과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에서 가입을 돕는 등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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