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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료! 우리가 평정한다"
오는 16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약사학술대회 포스터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박영달 회장을 중심으로 어깨에 힘을 준 약사들. 파격적인 메인 포스터는 바로 천만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진료과의 질환 별 가이드라인과 '약료' 관련 강의 및 세미나, 복약지도 경연대회 등을 통해 약사 직능 '약료 서비스'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진수)는 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약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회원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간담회엔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과 준비위원장인 김진수 부회장, 준비위원인 연제덕 부회장, 조지영 학술위원장, 이한나 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제18회 경기약사학술대회의 주제는 '약물을 넘어 환자가 중심인 약료로', 슬로건은 '안전과 건강을 국민에게! 권익과 긍지를 약사에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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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5년째 ‘약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아직 '약료'가 약사 직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전문약사제도에서 '약료'단어가 빠지고, '통합약물관리'로 과목이 변경된 부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관련 법안들에도 약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문약료' 부분이 사실상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약국 내 약사의 복약지도 등 약료 서비스와 약국 밖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환자들의 약물 관리를 위해 헌신하는 노고를 법적 직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약료'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약사법 개정은 경기 지부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나가는 데 일조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성공적인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경기도약이 추진하고 약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회원들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부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회의를 거쳐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학술강연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후시마 히토시 이사의 '환자 중심의 약료 서비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청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일본은 공적전자처방전이 가동되고 복약지도료에 해당하는 약학관리료 11가지를 인정하고 있어 80%가 넘는 대체조제 비율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약료 서비스 관련 신 수가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초청 강연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접목해야할지 살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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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위원장은 피부질환, 정신건강, 비뇨기질환, 안질환, 비만대사성질환, 당뇨 등 6가지 분야의 전문약료관을 편성해 깊이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대회 반응이 좋았던 정병욱 교수의 '사진 예시를 통한 다빈도 피부질환감별', 정경혜 교수의 '근골격계 질환' 강좌가 앵콜 강연으로 열린다. 약과 음식의 궁합을 다룬 최병철 교수의 '미처 몰랐던 독이 되는 약과 음식' 임상특강도 마련된다.
또 최지선 약사의 건강검진 결과표를 활용하는 약국 상담 강의도 관심을 모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대회에서 약국에 비치해 두고 환자와 상담할 수 있는 건강검진 결과 해석표를 배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엔 해석표 활용법을 강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약사회는 매해 건강검진 결과표 시리즈를 이어가 약국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벤트관에선 지식과 순발력의 대결 '복약지도 경연대회'도 열린다. 김 위원장은 처방전이 미리 주어져 암기 대결과 마찬가지인 다른 지부의 경연대회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복약지도가 약료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선 현장에서 처방전을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약사회는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복약지도 가이드라인도 만들 예정이다.
'약료'를 주제로 한 학술 교육 강좌 이외에도 지역 약국 경영관에선 굿팜, 모두의약국, 참약사, 온누리 등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등 약국의 매출을 올리는 경영 팁을 전한다. 유산균 선택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학술 심포지엄과 챗GPT가 약국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강의도 마련된다. 또 분회 대항 'OX 퀴즈대회'와 음악평론가 정지훈 약사의 클래식 강연도 열린다.
경기도약사회는 버려지는 인쇄물을 줄이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총람집 인쇄물은 제공하지 않는다. E-book으로 미리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강의자료를 다운받으면 된다. 주차 요금은 개인 부담(일주차료 12000원)이고 점심 도시락이 제공될 예정이다.
연제덕 부회장은 “올해 대회는 치밀하게 준비했고 구성도 짜임새가 있다”면서 “소명감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홍보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최근 주요 약사회 현안과 관련한 내용은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학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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